Gianni Schichi
푸치니의 오페라 중,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연옥-천국을 모티브로 착수했던 3부작이 있죠. 하지만 결국은 이 중 한 작품인 <Gianni Schichi(잔니 스키키)>만 연옥의 시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나머지 두 작품인 <외투>와 <수녀 안젤리카>는 전혀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되었는데요. 이 세 작품을 묶어서 푸치니 3부작(il trittico)라고 하고, 각 작품별 1시간 가량의 단막으로 구성됩니다. 어렸을 때 KBS 클래식 FM <당신의 밤과 음악>에 사연을 보냈든데 푸치니 3부작 공연 티켓을 선물로 받아서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했었는데요. 각 작품별로 개성이 뚜렷해서 매우 재미있게 감상했던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이 세 작품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유명한 오페라는 <잔니 스키키>이죠. 푸치니의 작품 중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희극입니다.
(줄거리)
이 오페라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이 아름다운 아리아가 톡톡한 몫을 했죠. 라누치오와의 결혼을 승낙해 달라고 아버지린 잔니 스키키에게 간청하는 라우레타의 노래, O mio babbino caro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입니다.
O mio babbino caro
Mi piace, è bello, bello
Vo’ 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Sì, sì, ci voglio andare
E se l’amassi indarno
Andrei sul Ponte Vecchio
Ma per buttarmi in Arno
Mi struggo e mi tormento
O Dio, vorrei morir
Babbo, pietà, pietà
Babbo, pietà, pietà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이 아리아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우아한 이야기 <전망 좋은 방>입니다. EM 포스터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죠.
예카테리나 시우리나, 아드리아나 슈스나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