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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03. 2022

별은 빛나건만/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Tosca

푸치니의 작품 중 가장 무겁고 어두운 작품이면서, 처절하고 격정적인 아리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 <토스카>입니다. 그만큼 드라마틱하고 감정의 소모가 큰 작품이고, 이러한 점 때문에 아이러니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자주 공연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토스카는 오페라 가수로 설정되어 있기도 하지요. 



(해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69918&cid=59000&categoryId=59000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71014&cid=60509&categoryId=60509


지난 번 <라보엠>에서 그대의 찬손만 소개하고 이에 화답하는 "내 이름은 미미"는 듣지 않은 것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특별히 두 곡의 아리아를 모두 들어보려고 합니다. 카바라도시의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와 토스카의 "Vissi d'arte, vissi d'a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어느 하나도 놓칠수 없는 명곡이죠.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은 3막에서, 총살형을 1시간 앞두고 토스카에게 편지를 쓸 시간을 허락받은 후 행복했던 옛 시절을 회상하며 부르는 절절한 아리아입니다. 


E lucevan le stelle
E olezzava la terra
Stridea l'uscio dell'or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Entrava ella fragrante
Mi cadea fra le braccia


O dolci baci, 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Svanì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L'ora è fuggita, e muoio disperato
E muoio disperato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Tanto la vita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HUUIVh3O9zs

https://youtu.be/g61qwy-7Tos


이보다 먼저, 2막에 등장하는 토스카의 노래  "Vissi d'arte, vissi d'a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스카르피아의 간계에 말려들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한탄하며 부르는 아리아로, 낭만적인 제목과는 달리 감정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절규를 담고 있습니다. 


Vissi d'arte, vissi d'amore
Non feci mai male ad anima viva

Con man furtiva
Quante miserie conobbi aiutai

Sempre con fe' sincera
La mia preghiera
Ai santi tabernacoli salì
Sempre con fe' sincera
Diedi fiori agli altar

Nell'ora del dolore
Perché, perché, Signore
Perché me ne rimuneri così?

Diedi gioielli della Madonna al manto
E diedi il canto agli astri, al ciel
Che ne ridean più belli

Nell'ora del dolor
Perché, perché, Signor
Ah, perché me ne rimuneri così?


노래로 살고 사랑으로 살며                                                                        

노래로 살고 사랑으로 살며
 살아 있는 사람을 상처 준 일도 없고,
불행한 사람을 보면
 슬며시 남모르게 도와주었습니다. 
끊임없이 참된 신앙심을 갖고
 나의 이 기도를
 거룩한 성상 마다에 드려 왔습니다.
끊임없이 참된 신앙심을 갖고
 제단 마다 꽃을 바쳐 왔습니다. 
이런 고난의 시기에, 어째서
 왜 주님은, 어째서
 제게 이런 보답을 하십니까?
보석들을 성모님의
 망토에도 바쳐 왔고,
노래를 하늘의 별에,
한층 아름답게 빛나는 별에 바치기도 했습니다.
이 고난의 시기에 어째서,
왜 주님,
아 어째서 내게 이런 보답을 하십니까.                    

                                                                                출처 : <내 마음의 아리아> (안동림)



레나타 테발디와 안나 네트렙코의 음성으로 들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XOnF_bsm1hQ

https://youtu.be/F4aMFgHz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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