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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15. 2022

Słońce! Słońce! Edrisi

Król Roger


폴란드의 작곡가 Karol Szymanowski(카롤 시마노프스키)는 페르시아 시, 그리스 신화 등 넓게 말하면 '동방'의 문화에 심취하여 이에 기반한 작품들을 만들었는데요.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Krol Roger(로제르 왕)>은 비잔틴, 그리스 문명, 이슬람교가 한데 섞인 12세기 시실리를 배경으로, 기독교적 믿음을 가진 로거 왕이 매혹적인, 이교도적인 성향을 지닌 목동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는 이야기로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의 대립을 상징합니다. 후기 낭만주의의 다소 난해한 선율에도 매혹적인 이야기와 설정이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09&docId=2271128&categoryId=60509

오페라의 마지막. 로제르 왕과 에드리시는 목동에 현혹된 록사나를 찾으러 떠나다 고대 그리스의 원형극장에 이릅니다. 멀리서 록사나가 나타나지만, 목동의 새 종교만이 삶의 괴로움에서 구할수 있다고 하고, 목동은 디오니소스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결국 록사나는 떠나버리고 ,로저 왕은 홀로 남은 채 "Słońce! Słońce! Edrisi (태양! 태양! 에드리시)"를 부르며 태양을 찬양함과 동시에 자신을 재물로 바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이는 디오니소스의 유혹을 뿌리친, 아폴론의 진정한 승리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Slonce! Slonce! Edrisi  

Jak biale skrzydla mew

na modrej morz roztoczy zagle!

W bezkresy plynma w dal.

Jak lekkie, zwinne

jak biale piany fal

Edrisi Skrzydla rosna

Obejma caly swiat

A z g;ebie samotnosci

z otchalni mocy mej

przejrzyste wyrwe serce

w ofierze slkoncu dam


태양이여! 태양이여! 에드리시

갈매기의 힌 날개들처럼

깊고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구나!

끝없는 세계로 흘러간다.

파도의 하얀 거품처럼

얼마나 밝고, 기민한가

에드리시의 날개들은 자라나고

이 세상을 감싸리라

그리고 나의 힘 속의 심연에 있는

마음을 찢을 만큼 투명한 외로움을 위해

내 자신을 희생하리라



바리톤 김기훈, 그리고 Mariusz Kwiecien의 두 영상(세번째 영상은 1시간 18분 지점부터)의 노래입니다. 두번째 영상은 파리 오페라 실황, 세번째는 영국 로얄 오페라 실황인데, 두 연출이 모두 현대적이지만 특히 파리 오페라 연출이 매우 파격적이네요.   Mariusz Kwiecien


https://youtu.be/BI692dBKMeI




https://youtu.be/IyU8_QYryZo


https://youtu.be/QJ0YOnxpe4g


이 오페라의 또 다른 중요한 아리아, 2막에 등장하는 록사나의 아리아도 같이 들어보세요. 영어자막이 있습니다.


https://youtu.be/kGgFt57kU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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