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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24. 2022

Senza mamma

Suor Angelica

지난 번 <잔니 스키키>를 통해 푸치니 3부작을 처음 만났는데요. 보통 3부작 공연 시 두번째로 연주되는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 역시 1막 구성으로, 수녀원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모든 배역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제약으로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었던 수녀 안젤리카를 주인공으로 하구요. 3부작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http://naver.me/FPuFdfcj


극 후반부, 숙모를 통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안젤리카가 부르는 아리아로, “Senza mamma(엄마 없이)” 쓸쓸히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Senza mamma,
bimbo, tu sei morto!
Le tue labbra,
senza i baci miei,
scoloriron
fredde, fredde!
E chiudesti,
bimbo, gli occhi belli!
Non potendo
carezzarmi,
le manine
componesti in croce!
E tu sei morto
senza sapere
quanto t'amava
questa tua mamma!
Ora che sei un angelo del cielo,
ora tu puoi vederla la tua mamma!
tu puoi scendere giù pel firmamento
ed aleggiare intorno a me... ti sento...
Sei qui... sei qui... mi baci... m'accarezzi.
ah! dimmi quando anch'io potrò vederti?
quando potrò baciarti!...
Oh! dolce fine di ogni mio dolore!
Quando in cielo con te potrò salire?...
Quando potrò morire?
Quando potrò morire?...
Dillo alla mamma, creatura bella,
con un leggero scintillar di stella...
parlami, amore, amore!...


엄마도 없이 아가야, 너는 죽었구나!
아가는 내 입맞춤도 받지 못하고,
입술의 핏기를 잃고 차갑게 식어
눈을 감았다. 아가의 고운 눈을 감았다!
내 품에 안기지도 못하고
두 손을 십자로 접은 채!
이렇게 죽은 네가 알아듣지 못하지만
얼마나 이 엄마가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지금은 하늘나라의 천사가 되어
이제 너는 엄마를 만날 수 있단다,
너는 하늘을 날아 내려와
내 둘레를 날개짓하고 있겠지,
내게 입을 맞추며 만지고 있는 너,
아 가르쳐다오,
언제 하늘나라에서 너를 만날 수 있는지를?
언제 너에게 입맞춤을 할 수 있는지를?
오 내 괴로움도 모두 부드럽게 마지막을 고하고,
언제 너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
언제 나도 죽을 수 있을까?
천사인 아가야, 엄마에게 가르쳐다오,
별이 반짝이는 동안에
말해다오, 귀여운 아가야!

(출처 : <내 마음의 아리아> 안동림)


레나타 스코토와 Ermonela Jaho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IjlJPJNzKKQ


https://youtu.be/ZTB2OvpC1W0


영어자막이 있는 전체 공연 영상도 살펴보세요


https://youtu.be/OMSITaX6e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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