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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24. 2022

Concert de Gaudí

Christopher Rouse

미국의 작곡가 Christopher Rouse 는 주로 관현악 작품들로 인정을 받은 작곡가로 신낭만주의(neoromantic) 계열의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1990년 레너즈 번스타인의 죽음 이후 주요 인물들의 죽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1991년 트롬본 협주곡을 시작으로 "Death Cycle" 작곡을 시작, 첼로 협주곡ㄱ, 플룻 협주곡, 교향곡 2번 등을 누군가의 사망 소식을 모티브로 작곡하였습니다. 1995년 어머니의 사망을 모티브로 작곡한 Envoi를 마지막으로 죽음과 이별을 하고, 이후에는 오늘 들어볼 Concert di Gaudi를 비롯하여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한 스타일의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1999년에 작곡된 후 2002년 그래미상 최우수 현대음악부문 수상에 빛나는 <Concert de Gaudí>는 클래식 기타 협주곡으로, 플라멩코 음악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 등 다양한 건축물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작곡되었구요. 약 25분의 길이에 세개의 악장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Largo sereno 3악장 Svolazzante(날아다니듯이))으로 구성됩니다. 물리적인 특성보다는 건축물에 담겨 있는 정신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데 주력하였고, 기타 음악이 스페인에서 번성한 만큼 자연스레 기타 협주곡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제목도 "협주곡"이라는 뜻의 카탈루냐어 Concert를 붙여 지역색을 강화하였구요. 명확한 화음에서부터 추상적인 선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채를 띤 음악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이브 영상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요. 이 곡의 위촉자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Sharon Isbain과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앨범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FXofelsbU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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