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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25. 2022

Cello Concerto in E minor

Edward Elgar

퍼셀, 헨델 이후 한동안 주요 클래식 작곡가를 배출하지 못했던 영국에서 1857년에 태어난 엘가는 1889년부터 캐롤린 앨리스 로버츠와 결혼하여 런던에 거주한 후, 1890년부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햇습니다. 시기상으로 보면 1900년대에 활발히 작곡하였는데, 기존의 낭만주의 음악을 계승한 후기낭만파 작곡가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영국 음악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31년에는 준 남작(Sir)의 작위를 받았구요. 음악가들의 삶이 예민함과 불행으로 점철된 경우가 많은데, 엘가는 부인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면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일생을 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위풍당당 행진곡> <수수께끼 변주곡> <사랑의 인사>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을 작곡했는데요. 



그리고, 오늘날 엘가의 이름을 각인시킨 또 하나의 작품이 있죠. 저번주 토요일에 이 음악을 영상으로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들을 때 마다 가슴이 시리고 아파오는 곡. 바로 첼로 협주곡 E단조 작품번호 85입니다. 이 음악은 엘가 뿐만 아니라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전설을 예고한 곡이기도 한데요. 제1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부터 작곡되기 시작한 20세기 첼로 협주곡의 걸작입니다. 특히 1악장의 주제선율은 저절로 자클린의 활놀림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유명한 곡이니 만큼 아래의 설명을 통해 곡을 더욱 깊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naver.me/IDBofuVI


자클린 뒤 프레와 요요마의 연주로 감상하시구요. 



https://youtu.be/OPhkZW_jwc0



https://youtu.be/7rVW4Z70TfE


자클린 뒤 프레의 일생을 다룬 영화 <힐러리와 재키>는 자클린 뒤 프레 자신의 이야기와, 그녀를 바라보는 언니 힐러리의 시점으로, 두 자매간의 애증과 미묘함을 잘 그려낸 수작입니다. 여기에는 한때 자클린 뒤 프레와 연인이었던 다니엘 바렌보임의 이야기도 나오죠. 그는 결국 바람을 피워서 다발성경화증의 고통에 시달린 자클린을 배신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들은 후로 전 다니엘 바렌보임의 음악이나 앨범은 쳐다도 안 보게 되더라구요 ^^;;; 199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및 여우조연상 후보작으로, 재클린으로 분한 에밀리 왓슨과 언니 힐러리로 분한 레이첼 그리피스의 잊을 수 없는 연기가 돋보입니다. 국내에는 정식으로 개봉하진 않았는데 DVD를 통해서라도 꼭 보시길 바랄게요.  


http://naver.me/Gx6xjdaZ

영화 예고편이구요. 

https://youtu.be/VoPV-8ZBF-8


엘가의 또 다른 걸작 <수수께끼 변주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도 등장하여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된다 면 이 곡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아래 영상들도 감상하시길 바랄게요. 




http://naver.me/x1at8Loc

https://youtu.be/RSg5JXL-Gq4



https://youtu.be/WNublHZM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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