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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26. 2022

Gesang der Jünglinge

Karlheinz Stockhausen

이전 음악들을 소개하면서 다름슈타트 학파, 음렬주의 등을 종종 언급했었는데요. Tage fur Neue Musik, 즉 

현대음악축제가 열릴 정도로 현대음악의 보고이자 산실로 여겨지는 독일 다름슈타트에서는 1950년대 초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음악 여름학교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그룹을 형성하여 활발하게 음악적 견해를 논의하고, 음렬주의 등 새로운 음악을 탐구하였는데요. 음렬주의란 기존의 조성에 기반한 음악 형식을 탈피하는, 선법이나 재즈로부터 비롯된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였는데요. 이처럼 음높이, 리듬, 셈여림, 음색 등을 순열적으로 써서 각각의 음의 속성을 고정화시키는, 즉 어떤 음렬에 따라 음렬이 반복될 때까지 한번씩 순서대로 쓰는 음악기법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참여했던  작곡가들을 한데 아울러 다름슈타트 학파(Darnstadt School)이라 부르고 앞으로 들어 볼 Pierre Boulez와 Luigi Nono, 그리고 오늘 들어볼 Karlheinz Stockhausen(카를하인츠 스톡하우젠)이 대표적인 다름슈타트 학파 작곡가들로 꼽힙니다. 


카를하인츠 스톡하우젠은 전자음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우연성 음악(aleatory music)을 도입하고 그의 음악적 이론은 클래식 음악 뿐만 아니라 재즈와 대중음악계에도 큰 ㅕㅇ향을 주었습니다.음악의 요소로서 음고 ·음색 ·지속 ·강도뿐 아니라 음의 방위성 ·공간성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음성학 ·음향물리학 ·정보이론 등을 연구하여 1953∼54년 쾰른의 서부독일방송국에서 전자음악의 실험적 제작에 성공하였구요 (네이버 백과사전). 10개의 악기를 위한 대위법, 5개의 목관악기를 위한 다속도 등 다양한 음악적 이론을 고안하고 음악이론을 깊이 연구하면서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우연성 음악, 전자음악에 대한 생각은 그가 저술한 논문 "Momentform"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1955-56년에 작곡된 슈톡하우젠의 대표작품인  Gesang der Jünglinge(소년의 노래)는 전자음악의 매력 또는 혼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실제 당시 12세 소년이었던 Josef Protschk의 목소리 도는 절규가 들어가 있으며 정확히 13분 14초가 소요되는 작품입니다. "전자음악 최초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전자 음향과 인간의 목소리를 결합하여 인간 목소리의 공명과 음 하나하나를 연결시키고 전자적으로 음소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리고 3D 오디오 효과를 활용한 음악으로서도 그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자 sine tone, 전자박동 및 white noise로만 구성되었고, 소년의 목소리는 구약성서의 예언서에 속하는 다니엘서(Book of Daniel)에서, 신바빌론 제국의 두번째 왕이엇던 Nebuchadnezzar이 Shadrach, Meshach, Abednego를 불구덩이에 던지지만, 이들이 상해를 입지 않고 신을 찬양한다는 내용을 답고 있습니다. 비틀즈의 1966년 스튜디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Tomorrow Never Knows의 편곡에 이 곡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구요. 폴 매카트니가 소년의 노래를 들은 후 1/4인치의 테이프를 늘이는 소리를 이 곡에 넣었다고 합니다. 

저로서도 매우 낯설고 어려운 음악인데요. 이 음악에 대한 논문을 잘 정리하신 블로그 게시글을 발견해서,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서 새로운 음악을 두렵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https://m.blog.naver.com/leemsan/221273843769



https://youtu.be/UmGIiBfWI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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