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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27. 2022

사랑의 노래/북극을 위한 엘레지

Ludovico Einaudi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현대음악/뉴에이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Ludovico Einaudi(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클래식 음악 작곡가로 시작하여 이제는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화음악과 솔로앨범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현대음악의 복잡한 화성에서 벗어나, 듣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선율과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내한공연을 했었는데 그 때 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다양한 그의 음악들 중, 오늘은 두 곡을 골라 보았는데요. 첫 번째 곡은 Chanson d'amour로, 2003년 발매된 말리 음악과의 크로스오버 앨범 Diario Mali의 수록곡입니다. 말리 음악은 월드뮤직 씬에서 그 인기와 명성이 자자한데요. 특히 전통 현악기인 kora를 활용한 음악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피아노와 함께 흐르는, 말리의 대표적인 뮤지션 Ballake Sissoko의 코라 연주가 매우 감미롭습니다. 


https://youtu.be/JmTL8KbWNbs


두 번째 곡은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얼음이 녹아가는 북극에서 직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여 화제가 된 Elegy for Arctic입니다. Greenpeace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로,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자연을 상기시킵니다. 추운 북극에서 고요히 울리는 피아노 선율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https://youtu.be/2DLnhdnSUVs


흥미롭게도, 제가 맨 처음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를 알게 된건, 이 영화의 예고편을 통해서입니다.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The Reader>에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Primavera가 등장합니다. 




https://youtu.be/8ERPYuKLm_I


https://youtu.be/nTVfO_vG3mc


또 다른 영화 <Nocturnal Animals>의 예고편에서도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Logos입니다. 




https://youtu.be/zrKdeB5uQQg


https://youtu.be/juFmTNbFh8g


2021년 최고의 영화로 기억되는 <Nomadland>에도 그의 여러 음악들이 삽입되었는데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고독을 성찰하는 아주 멋지고도 가슴벅찬 작품이죠.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이 이 진지한 인생의 성찰을 더욱 빛내 주었습니다. 



https://youtu.be/rvDZARTCa0w

https://youtu.be/-JJhnXZ9z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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