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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06. 2022

Pâle et blonde

Hamlet

베르디의 <오텔로> <맥베스>에 이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햄릿>을 만나볼 시간인데요. 오페라 Hamlet은 프랑스의 작곡가 Ambroise Thomas의 작품으로, 그의 대표 오페라 <Mignon(미뇽)>과 더 불어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원작과 달리, 햄릿이 결말에서 죽지 않는 설정, 그리고 4막 오필리아의 죽음에서 어울리지 않게 발레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오늘날에는 연출가에 따라 발레가 생략되거나, 원작의 결말을 따르기도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09&docId=2271137&categoryId=60509

(해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12&docId=895851&categoryId=60512

이 오페라의 백미는 4막, 오필리아의 장면입니다. 햄릿에게 버림받아 정신이 이상해진 오필리아는 봄 축제에 나온 여인들에게 꽃을 나눠주고, 이제 자신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하면서 "Pâle et blonde(창백한 금발)"의 물의 요정 윌리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내, 호수에 빠져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합니다. 


Et maintenant écoutez ma chanson !

이제 내 노래를 들어봐요!


Pâle et blonde dors sous l'eau profonde

La Willis au regard de feu !

Que Dieu garde celui

Qui s'attarde dans la nuit,

Au bord du Lac bleu !

Heureuse l’épouse aux bras de l’époux !

Mon âme est jalouse d'un bonheur si doux !


물속 깊은 곳에 잠든 창백한 금발의  

윌리스가 불타는 눈으로 바라본다! 

푸른 호수 변에서 

밤에 늦게 도착하는 이들을 

신이 돌봐 주는구나!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암긴 행복한 배우자! 

나의 영혼은 이토록 부드러운 행복에 질투를 느낀다! 


Nymphe au regard de feu, helas !

Tu dors sous les eaux du Lac bleu !

La sirène passe et vous entraîne

Sous l'azur du Lac endormi.

L'air se voile, adieu ! Blanche étoile !

Adieu ciel, adieu doux ami !


불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님프! 

푸른 호수의 물 아래 잠들었구나! 

세이렌이 지나가고 잠든 호수의 하늘 빛 아래

당신을 끌고 간다.

공기가 자취를 감춘다, 안녕! 새하얀 별! 

천국이여 안녕, 부드러운 친구여 안녕! 


Sous les flots endormi,

Ah, pour toujours, adieu, mon doux ami !

Ah, cher époux, Ah, cher amant !

Ah, doux aveu ! Ah, tendre serment !


물결아래 잠든,

아, 영원히, 안녕, 나의 부드러운 ㅇ친구여!

아, 사랑하는 이여, 아, 친애하는 이여!

아, 부드러운 날개여! 아 애정어린 사랑의 맹세여!


Bonheur suprême !

Ah, cruel, je t'aime !

Ah, cruel, tu vois mes pleurs !

Pour toi je meurs !


최고의 행복! 

아, 참혹한 이여, 당신을 사랑해여!

아, 참혹한 이여, 나의 눈물이 보이나요! 

당신을 위해 저는 죽습니다!


Sabine Devieilhe (꽃을 나누어주는 장면에 이어 5:50부터), Lucie Chartin, 나탈리 드세이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8Iyw2ESUt3M

https://youtu.be/LnG0dFrMSKE



https://youtu.be/a1A_nJ-kf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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