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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14. 2022

Prologue / March

The Love for Three Oranges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사랑스런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우울증에 걸린 왕자가,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의 저주를 풀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환상적인사 동화를 보는 듯한 작품으로 시종일관 유쾌하게 전개되면서 희극과 예술의 역할을 고찰하는 작품입니다. 2017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마린스키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의 내한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초연을 했었는데요. 콘서트 형식임에도 주요 배역의 익살스런 연기와 오렌지들의 등장으로 관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초연되었을 때에는 프랑스어 대본으로 초연되었고, 지금은 공연에 따라 프랑스어, 러시아어, 영어로 공연됩니다.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09&docId=2271005&categoryId=60509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노래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리아라고 할만한 대목을 찾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현재 영상들은 대부분 전체 막 또는 전체 공연들의 영상이 대부분이라, 오늘만큼은 이 오페라에서 집고 넘어가야 할 서막(Prologue)와 가장 유명한 행진곡이 등장하는 장면들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와 유사하게, 프롤로그에는 여러 스타일의 배우들이 등장하여 비극이 더 좋다, 희극이 더 좋다고 논쟁을 벌입니다. 서로 드라마틱한 비극을 달라, 웃음이 넘치는 희극을 달라고 아우성이죠. 그리고 이내 괴짜들이 나타나 이들을 진정시키더니 <세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보라고 합니다.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여는 장면이자, 희극에 대한 작곡가의 생각이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별도의 서곡이라고 할 것 없이 바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dtqSMpXeBNg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은 2막의 2장에 처음 등장한 후, '유도동기'의 형태로 후반부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부분이자 오케스트라 연주회 시 레퍼토리로도 자주 연주되는 흥겹고 웅장한 리듬과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2막 2장과, 오페라의 가장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행진곡 영상입니다. 


https://youtu.be/ibMDTja8CQk


https://youtu.be/IVEpsR6jPrk


전체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프랑스어(첫번째 영상은 영어자막 있음) 전체 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youtu.be/beaa-8hCzP4

https://youtu.be/RFNmPHZVm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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