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타키타니> (2004)

ト二- 滝谷

외로움과 고독을 알지 못해 감정의 파고를 겪지 못하는 삶. 외로움과 고독을 인지하기에 때로 상처에 흔들이는 삶. 당신이라면 어떠한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외로움을 미성숙한 감정으로 여기고 일에만 몰두하는 토니 타키타니에게 쓰디쓴 상처의 질감을 느끼게 해 준 에이코. 그녀 역시 과도한 옷을 사는 방식으로 공허감을 채워갔습니다.

인간은 각자의 방식으로 외로움과 고독을 견디어내거나 감내하거나, 받아들입니다. 나레이션에 이어 낭독을 하듯이 문장을 내뱉는 주인공들의 공허한 눈빛. 오차 하나 없이 정돈된 구도. 여백을 채워주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선율로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오늘은 토니 타키타니의 테마인 Solitude를, 정말로 토니 타키타니를 생각하며 연주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yPgaiDtJY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