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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Oct 11. 2020

<다가오는 것들>(2016)

L’avenir/Things to come

모든 것을 갖춘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중년 철학교사가 점차 시간이 흐르며 잃어가는 것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성숙해 갑니다. 남편의 외도, 어머니의 죽음, 세대차이, 시류에 뒤쳐진 평가를 받은 사상까지.  무엇 하나 극적이지 않은 것이 없지만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간이기에, 이를 극복하고 “자유로움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가요.

제게 개인적으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고 극장에서 봤던  영화인데, 마침 인생에 대한 담담한 메시지를 던져주어 더욱 깊은 울림으로 기억됩니다. 영화  슈베르트의 가곡 Auf dem Wasser zu Singen( 위에서 노래함) 

, 시간은 이슬의 날개를 달고
흔들리는 물결위로 사라져가는구나
시간은 내일도 빛나는 날개로
어제와 오늘처럼 다시 사라지겠지
마침내 나도 고귀하고 찬란한 날개달고
변화하는 시간을 떠나서 사라지겠지

라고 노래하며 지금  순간 스쳐 지나가는 시간을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를 다독입니다.


https://youtu.be/m-jwCVMLQ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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