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Moura - 너는 신의 눈을 가지고 있어
2013년 1월 겨울. 리스본의 근교도시 오비두스를 여행할 때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허스키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목소리에 홀린 듯이, 음악이 나오는 가게로 들어가 방금 들리던 노래의 가수를 물었고, 가게 주인은 Ana Moura(아나 무라)라면서 하나의 앨범을 건넸죠. 그 때 제가 구입했던 앨범은 2007년에 발매된 Para Além da Saudade 앨범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파디스타 아나무라. 전통적인 파두에 현대적인 스타일을 더해 세련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그녀의 파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혹적인 목소리임에는 분명합니다.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저음의 목소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마치 소피아 로렌을 연상시키는 선굵은 외모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요즘, 매주 화요일 온라인으로 <파두로 배우는 포르투갈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오늘 소개드릴 노래를 배웠습니다. 2015년에 발매된 Moura 앨범에 수록된 Tens os Olhos de Deus. 너는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니. 그 무엇보다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가 아닐까요, 당신이라는 존재가.
Tens os olhos de Deus
E os teus lábios nos meus
São duas pétalas vivas
E os abraços que dás
São rasgos de luz e de paz
Num céu de asas feridas
E eu preciso de mais
Preciso de mais
너는 신의 눈을 가졌고
너의 입술은 나의 입술에
꽃잎처럼 내려앉지
너의 포옹은
빛과 평화의 섬광가도 같아
상처받은 날개의 하늘에서 말야.
그리고, 나에겐 더 많은 것이 필요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해
Dos teus olhos de Deus
Num perpétuo adeus
Azuis de sol e de lágrimas
Dizes: fica comigo
És o meu porto de abrigo
E a despedida uma lâmina
Já não preciso de mais
Não preciso de mais
신과 같은 너의 눈으로부터
영원한 작별 속에서
태양과 눈물로부터 푸른 빛이 흘려내려
너는 이렇게 말하지. "내 곁에 있어줘"
너는 나를 보호해주는 문이야.
그리고 이별은 칼날처럼 베어지지.
이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더 이상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아,.
Embarca em mim
Que o tempo é curto
Lá vem a noite
Faz-te mais perto
Amarra assim
O vento ao corpo
Embarca em mim
Que o tempo é curto
Embarca em mim
나에게 올라와줘
시간은 짧으니까
밤이 다가오고 있어
나에게 더 가까이 와줘
몸을 휘감는 바람
나에게 올라와줘
시간은 짧으니까
나에게 올라와줘
Tens os olhos de Deus
E cada qual com os seus
Vê a lonjura que quer
E quando me tocas por dentro
De ti recolho o alento
Que cada beijo trouxer
E eu preciso de mais
Preciso de mais
너는 신의 눈을 가지고 있어
각각의 눈으로
원하는 거리를 바라보지
내 안을 어루만질 떄
너의 숨결을 느껴
키스를 허락해줘
나에겐 더 많은 것이 필요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해
Nos teus olhos de Deus
Habitam astros e céus
Foguetes rosa e carmim
Rodas na festa da aldeia
Palpitam sinos na veia
Cantam ao longe que sim
Não preciso de mais
Não preciso de mais
신과 같은 너의 눈에
별과 하늘이 살고 있지
핑크색과 카민색 로켓
마을 축제의 풍차도 말이야
저 멀리서 그렇다고 노래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더 이상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아,.
그리고 Embarca em mim이 계속 반복됩니다. 자신을 배에 비유하여, 자신의 위에 올라와 달라는, 승선해 달라는 뜻인데요. 물리적인 의미가 될수도 있고, 비유적인 의미가 될수도 있고, 정신적인 의미가 될수도 있겠죠. 어떤 의미이든 그들의 사랑이 더욱 깊어진 다는 건 동일하니까요. 또 다른 간단한 포르투갈어 표현. Preciso + 동사원형은 "나는 ~을 해야 한다"의 뜻입니다. 포르투갈어 동사와 이 표현만 외우면 자신이 해야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어요.
아나 무라의 목소리도 그렇지만, 노래 가사를 보니까 관능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양면적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단조의 쓸쓸한 멜로디로 시작하다가, 후렴구에 이르러 사랑의 환희에 이르는 장조의 멜로디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죠. 여러분들도 옆에 있는 누군가의 눈에서 신의 고귀함, 성스러움, 선함을 느낀신 적이 있었나요.
이 노래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Pedro Abrunhosa가 작사 작곡하여 Ana Moura에게 선사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그의 노래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가 작곡했더군요. 제가 젤 좋아하는 포르투갈 뮤지션인데요. 이번 프로젝트 때 두 곡은 소개해 드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물론 서로 다른 스타일로요.
Ana Moura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나와 페드로가 함께 부른 두 가지 듀엣 버전도 소개할게요. 첫번째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집에서 부르는 전통적 파두 스타일, 두 번째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부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MEq3pfi10
오늘까지 5일 동안 파두를 중심으로 포르투갈 노래들을 들으셨는데요. 어떻게 다가왔을지 모르겠네요. 6일째부터 10일째까지는 브라질 노래들로 여러분들과 만나려 하구요. 11일부터 또 다른 포르투갈 노래들로 돌아올게요.
오늘은 특별히 부록으로, 아나 무라의 흥겨운 파두인 Fado Dancado(춤추는 파두)도 같이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