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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cture Jan 17. 2016

일의 동기부여는 무엇인가?

Dan ariely의 Ted  강의 - 일의 의미의 중요성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Dan ariely 교수의 Ted 강좌 "일에 관해 무엇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가?" 강의 내용을 보면, 사람들이 오직 돈 만으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라로 시작한다. 개인들은 일하는 의미가 있어야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며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사례로 나오는 이케아 효과나 케이크 믹스효과를 보면 과정이 더 힘들 수록 성취감과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결론은 지식사회에서는 이전 산업사회와 달리 일의 효율성보다는 직원들이 일에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다. 대기업일수록 톱니바퀴처럼 내 일만 해내는 시스템인데 이걸 벗어나 느리더라도 모든 것을 스스로 다하는 과정을 통해 일에 의미를 가지게 되고 결국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그럴까, 모바일이 되니 오히려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훨씬 더 빠르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듯 하다.

아래 내용을 클릭하면 한글로도 Dan ariely 교수의 20분 알찬 강의를 볼 수 있다.


http://www.ted.com/talks/dan_ariely_what_makes_us_feel_good_about_our_work?language=ko



저는 오늘 노동과 일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가진 순진한 직관은 사람들이 마치 미로에 있는 쥐와 같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돈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우리가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순간 우리는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도 혹은 다른 방식으로도 일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은행가들에게 보너스를 주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돈을 지불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엄청나게 단순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일하고  노동시장이 어떻게 생겼는가에 대해서요.

동시에, 잠시 생각해 보면 주변 세상에는 모든 종류의  이상한 행동들이 가득합니다. 등산이나 산악 등반같은 걸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어려운 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는다고 칩시다. 과연 그 책들이 기쁨과  행복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을까요? 아뇨, 그 책들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실, 그 책들은 전부 동상이나  걷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숨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추운 날씨나 도전적인  자연 환경들에 대한 겁니다. 사람들이 그냥 행복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들이 정상에 도착한 순간 아마 이렇게 말할겁니다. "이것은 끔찍한 실수였어요, 절대로 다신 안 할 거에요." (웃음) "대신, 날 칵테일을 마시는 해변가에  데려다 앉혀다 주세요." 하지만, 사람들은 내려갑니다. 그리고 회복이 되면,  그들은 다시 올라가죠. 산악 등반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산악 등반은 모든 것들을 제안합니다. 산악 등반은 우리가 정상에 도달하는 것, 또는 싸움, 자연에의 도전이라던지, 우리를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거나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는  많은 다른 것들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생각을 한 학생이 저를 찾아온 다음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몇 년 전 제 학생 중 한명이었죠. 그 학생이 어느 날 캠퍼스에 찾아와서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가 말하길, 자기는 2주 이상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는 큰 은행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가 하던 일은 인수 합병에 대한 준비였어요. 그는 이 프레젠테이션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었죠. 그래프, 표, 정보같은 거 말이에요. 그는 매일 밤 늦게까지 깨어있었죠. 그리고 그 기한이 되기 바로 하루 전, 그는 상사에게  자신이 만든 프레젠테이션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상사가 그에게 말하기를, "프레젠테이션은 좋아, 근데 인수합병 취소야." 그리고 나서 이 사람은 정말 우울했답니다. 그가 일하던 순간을 생각해보면, 그는 실제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매일밤, 그는 일을 즐겼죠. 늦게까지 깨어있으면서,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가다듬었죠. 그렇지만,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동의 결실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떻게 실험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한 실험은, 작은 실험인데요, 사람들에게 레고를 주면서  조립해 달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레고를 주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봐요, 이 바이오니클을  3달러에 조립해보겠어요? 다 조립하면 우리가 3달러 드릴게요." 사람들이 알았다고 하고  레고를 조립했습니다. 그들이 끝내면, 우리는 그걸 가져다 테이블 밑에 내려놓았어요. 우리는 다시, "다른 하나 조립하는데 이번에는 2.7달러에 어때요?" 사람들이 승락하면 우리는 다른 걸 가져다 줬어요. 그들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물어봅니다. "다른 거 하나 더 조립해 볼래요?" 2.4달러, 2.1달러, 계속 이런 식으로요. 사람들이 "그만할래요. 그만한 가치가 없네요." 라고 얘기 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런 조건을 우리는 "의미있는 상태"라고 불렀습니다. 사람들이 바이오니클을 하나하나씩 조립했습니다. 하나가 조립이 끝나면,  우리가 그걸 테이블 밑으로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실험이 끝날 때  이렇게 얘기를 해 줬습니다. 우리가 이 바이오니클들을  모두 가져가서 분해한 다음 다시 상자에 집어넣어서  다음 참가자들한테 쓸거라고요.

또 다른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은 제 학생인 데이빗에게서 영감을 얻었는데요, 우리는 이 조건을 "시지포스 상태"라고 불렀습니다. 시지포스에 대한 얘기를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시지포스는 신으로부터 돌을 언덕 위로 밀어올리라는 형벌을 받았는데, 그가 거의 끝까지 다 밀면 그 돌은 굴러 떨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밀어 올려야 했습니다. 이 시지포스 이야기를 쓸데없는 일의 본질로 생각할 수 있겠죠. 만약 그가 다른 언덕들로  돌을 밀었다고 상상해보면, 적어도 그는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겁니다. 또한, 감옥 영화에서 보면 때로 간수들이 재소자들을  고문하는 방법으로 재소자들에게 큰 구멍을 파게 한 다음 구멍파기가 끝나면, 그 구멍을 다시 메우게 시키고,  다시 파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 순환식 방법이 특히 의욕을 꺾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실험의 두 번째 조건에서는,  정확히 저런 식으로 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바이오니클 하나 조립하는데 3달러 어때요?" 사람들이 승락하면, 레고를 조립했죠. 그리곤 다시 물었습니다.  "다른 하나 조립하는데 2.7달러 어때요?" 사람들이 승락하면, 우리는 또 다른 걸 줬습니다. 그들이 그걸 조립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이 방금 끝낸 것들을  다시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끝나면 다시 물어보죠. "다시 하나 조립할래요?  이번에는 30센트 적게요." 사람들이 승락하면, 우리는 그들이  조립하고 우리가 분해한 바로 그걸 줬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끝없는 순환이죠. 사람들은 조립하고, 우리는 분해하고.  그 사람들 눈 앞에서 말이에요.


이 두 조건을 비교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첫 번째로 일어난 일은, 사람들이 바이오니클을 더 많이 조립했다는 겁니다.  비율이 11 대 7이었죠. 각각 "의미있는 상태"와 "시지포스 상태" 에서요. 그건 그렇고, 우리는 이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암을 고치거나  다리를 만드는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단지 몇 푼에  바이오니클을 조립했던 겁니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 바이오니클이 곧 파괴될 것을 알았죠. 그래서 이건 사실상 큰 의미를 얻게되는 그런 기회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작은 의미도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는 이 실험의  또 다른 버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다른 버전의 실험에서는 상황에 사람을 넣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사람들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만 해줬어요, 지금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예상해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사람들은 맞는 방향으로는 예상을 했지만  크기는 좀 달랐습니다. 실험에 대한 설명만 들었던 사람들은 "의미있는 상태"의 사람들이 아마  하나 정도 더 조립하지 않을까 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의미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해를 한거죠. 단지 그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 한겁니다. 그 중요성의 정도에 대해서 말입니다.

우리가 지켜본 다른 데이터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 중에는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죠. 여러분들은 아마도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레고를 더 많이 조립할 거라고  추측할 겁니다. 돈이 적어도요. 왜냐하면, 어쨌든 그들은 레고 조립에서 더 큰 내적 기쁨을 얻을테니까요. 그리고 레고를 덜 좋아하는 사람들은  레고를 덜 조립하겠죠. 왜냐하면 레고 조립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 적을테니까요. 그리고 이것이 실제로 우리가  "의미있는 상태"에서 발견한 겁니다. 레고에 대한 애정과 사람들이 조립한  레고의 숫자 사이에는 굉장히 좋은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과연 "시지포스 상태" 조건에서는 어떨까요? 그 조건에서는 상관 관계가 아예 없었습니다. 레고에 대한 애정과 사람들이 조립한 레고의 숫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통해서 저는 사람들 눈 앞에서 물건을 부수는 이런 조작을 통해 우리가 이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근본적으로 부숴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그 기쁨을 근본적으로 없애버린거죠.


이 실험이 끝나고 얼마 후에, 시애틀에 있는 큰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게 어딘지는 말해드릴 수가 없지만, 시애틀에 있는 큰 회사였죠. 그 소프트웨어 회사 내의 한 그룹이 다른 빌딩에 배치가 되었는데, 그 회사는 그들에게 회사를 위한  큰 제품을 혁신하고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타나기 한 주 전에, 이 큰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가 200명의 엔지니어가 모인 그 그룹에 가서, 프로젝트를 취소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얘기했던 사람들 중  가장 우울한 200명의 사람들 앞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 레고 실험에 대해서 설명해주자, 그 사람들은 말하길 자기들이  그 같은 실험을 겪은 것같이 느꼈다고 했어요. 그리곤 제가 물어봤죠. "여기서 이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할 사람이 몇이나 되죠?" 그랬더니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이제 평소보다 집에  일찍 갈 사람은 몇이나 되죠?"라고 물었더니 또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이제 지출 보고서에 합법적이지 않은 걸  끼워 넣을 사람은 몇이나 되죠?"라고 물었더니, 이번엔 정말로 손을 들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저를 저녁에 초대해서는 지출 보고서를  어떤 식으로 할 수 있는지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CEO가 당신들을 우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랬더니 그들은 온갖 아이디어를 꺼내놓았습니다. CEO가 우리들에게 전체 회사에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왜 이 프로젝트를 그만두기로 했는지 발표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CEO는 그들 기술의 어느 부분이  회사 내 의 다른 조직들과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CEO가 직원들에게 모형을 만들라고 시켜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살펴보도록 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사람들이 얘기한 모든 것들은 약간의 노력이나 동기부여만 있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CEO가 근본적으로  의미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CEO가 피실험자들과 같아서, 의미의 본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아마 신경을 쓰지 않을겁니다. 그리고선 얘기했겠죠.  "지금까진 저 쪽으로 이끌었지만, 이제부터는 이 쪽으로 가도록 하지, 모든게 다 괜찮을거야." 하지만 여러분이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했다면, 여러분들은 아마 알아채실 겁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시간과 에너지,  노력을 들이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도록 말입니다.

다음 실험은 조금 다릅니다. 임의의 알파벳들이 적힌 종이를 가져다 놓고, 사람들에게 같은 알파벳이  연이어 붙어있는 쌍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그게 할 일이었죠. 그리고 사람들이 첫 장을 끝내면, 좀 더 적은 돈에 다음 장도  해 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은 더 적은 돈으로,  이렇게 계속 반복됩니다. 우리는 세가지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조건은, 사람들이 종이에 이름을 적어서, 알파벳 쌍을 다 찾고 나면 실험자에게 줍니다. 실험자는 그걸 위에서 부터 쭉 살펴보고는, "그래요." 라고 말하며  옆의 종이 뭉치 위에 올려놓는 겁니다. 두번째 조건은, 사람들이 이름을 적지 않습니다. 실험자는 그걸 쳐다보고, 한 장이 끝나면 종이를 가져다가  쳐다보지도 않고 단순하게 종이 더미 위에 올려놓는 겁니다. 그러니까, 종이를 가져다가  그냥 옆에다 쌓아놓는거죠.

세번째 조건에서는, 실험자가 완성된 종이를  바로 분쇄기에 넣어버립니다. 이 세가지 조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표에는 사람들이 얼마까지 받고 작업을 했는지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숫자가 적을수록 사람들이 열심히 일했다는거죠. 사람들이 더 오래 일했다는 겁니다. "인지 상태"(첫번째 조건)에서는,  사람들이 15센트까지 일했습니다. 장당 15센트가 되면, 일을 그만 둔 겁니다. "분쇄 상태"(세번째 조건)에서는, 두 배 정도 됩니다. 장당 30센트죠. 이건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에 했던 실험 결과와 같은거죠. 우리가 사람들의 노력, 결과물을 분쇄하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것에 대해  행복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뭐냐하면, "분쇄 상태" (세번째 조건)에서는 사람들이 꼼수를 부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안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왜냐하면 뭘 하든  분쇄시켜버리는 걸 알게되었거든요. 만약에 첫 번째 장을 열심히 했다고 쳐도, 그걸 검사하는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되면 종이를 계속 받아서 대충하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사실 "분쇄 상태"(세번째 조건)에서는 사람들이 더 적은 노력을 들이면서도 더 많은 일을 하고  돈을 더 많이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시 상태"(두번째 조건)은 어떨까요? 이 "무시 상태"는 "인지 상태"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분쇄 상태"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어디 중간 쯤 될까요? 그 결과는 "분쇄 상태"와 거의 흡사했습니다.


여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은, 사람들의 성과를 무시하는 것이 그들의 노력을 눈 앞에서 분쇄시켜버리는 것만큼  나쁘다는 겁니다. 무시당하는 사람들은 저~ 멀리 가는겁니다. 좋은 소식은, 어떤 사람이 한 일을 단순히 쳐다보고 "그래요." 라고 말해주기만 해도 그것만으로 사람들의  동기부여를 개선하는 데 매우 충분해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 소식은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나쁜 소식은 '동기 부여를 없애버리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쉬워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하지 않으면,  이런 짓을 많이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것들이 전부 부정적인 동기 부여, 혹은 그것을 없애는 것에 관한 것들입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것은  긍정적인 동기 부여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에 이케아라는 상점이 있는데요, 이케아는 괜찮은 가구를 파는 가게지만,  조립하는데 오래 걸리죠. (웃음) 여러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가구 조립을 할 때마다 시간이 훨씬 오래걸리고, 노력도 엄청 들고,  무지하게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이상한 데다 뭘 끼워넣기도 하고요, 가구 조립을 즐긴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그 과정이 즐겁지가 않아요. 하지만 다 만들고나면, 왠지 제가 조립한 이케아 가구들이 다른 가구들보다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이건 케이크 믹스에 대한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 케이크 믹스 사업은  4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루를 가져다 상자에 포장했죠. 주부들이 할 일은 간단하게  가루를 쏟고, 물을 붓고, 섞어주고, 오븐에 넣어주면,  짜잔! 케잌이 됩니다. 하지만 케이크 믹스는  굉장히 인기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케이크 믹스를  원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사업자들은 온갖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맛이 좋지 않았을거야. 아뇨, 맛은 굉장히 좋았어요. 그들이 알아낸 것은, 케잌 만들기에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케잌 만들기가 너무 쉬워서, 아무도  자기 손님들에게 이 케잌을 대접하면서 "이거 내가 만든거야." 라고  말할 수가 없는겁니다. 그렇죠, 그건 다른 누군가가 만든 케잌이죠. 그건 마치 케잌을 가게에서 사온 것과 같아서, 정말로 자기가 만든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은 케이크 믹스에서  달걀와 우유를 빼버렸습니다. 이제는 달걀을 깨서 넣어줘야 하고, 우유를 계량해서 넣고, 섞어줘야 합니다. 이제 케잌은 그 사람들 것이에요.  모든 게 해결됐습니다.

지금부터 이케아 효과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할수록, 자신들이 한 일을 더욱  좋아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실험을 했을까요? 우리는 사람들에게 종이접기를 시켰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종이접기를 하는지 알려주고, 종이 한 장을 주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전부 초보자여서,  뭔가 굉장히 못 생긴 걸 접었습니다. 전혀 개구리나 학처럼 보이지 않죠. 그러고나서 물어봤습니다.  "봐요, 사실 이 종이접기는 우리 거에요. 당신이 우릴 위해 일해준거죠. 그렇지만 들어봐요,  이 종이 접기를 당신한테 팔게요. 이거 얼마에 사고 싶어요?" 우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내고 싶어하는 지를  측정했습니다.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었어요. 종이 접기를 한 사람들과, 종이 접기는 하지 않고 외부 관찰자로 지켜보기만 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종이 접기를 한 사람들은 이게 정말 아름다운 종이 접기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그들은 그냥 외부에서 평가만 했던 사람들보다  이 종이 접기에 다섯 배나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생각해보죠.  


만약 여러분이 종이 접기를 했다면, "나 이 종이 접기 너무 좋아, 하지만 나 말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걸 알아." 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나 이 종이접기가 너무 좋아, 그리고  모두가 나만큼 좋아할거야" 라고 생각할까요? 둘 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사실은 종이 접기를 한 사람들은  종이 접기를 더 좋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자신들처럼 이 종이접기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죠.

다음 조건에서는 이케아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종이접기를 좀 더 어렵게 만든거죠. 우리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일을 시켰습니다. 대신 몇몇 사람들에게는  종이 접는 방법에 관한 설명을 숨겼습니다. 원래는 종이 위쪽에 어떻게 종이접기를 하는지에 대한  작은 그림들이 있었죠. 몇몇 사람들한테는 그걸 그냥 지워버린 겁니다. 종이 접기가 더 어려워졌죠. 어떻게 됐을까요? 객관적으로 보면, 종이접기는 더 이상해졌어요. 더 어려웠으니까요.

이전 쉬운 종이 접기를 시켰을 때는, 만든 사람은 더 좋아했고,  평가한 사람은 덜 좋아했죠. 종이 접기가 더 어려워졌더니, 그 효과가 더 커졌습니다. 왜냐하면 만든 사람들이 이제 더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종이 접기에 여분의 노력이  더 들어갔으니까요. 평가자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은 훨씬 덜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종이접기가  첫번째보다 점점 더 이상하게 되었든요. 이 실험은 우리가 물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이제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상상해보세요, 제가 "당신 아이를 얼마에 팔겠어요?"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추억이나 유대감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싼 값을 부를겁니다. 물론 좋은 날에는요. 하지만 약간 다른 걸 상상해보세요. 만약에 여러분이 아이가 없고, 어느날 공원에 갔다가  어떤 아이를 만나서, 마치 당신의 아이들처럼 아이들과 몇 시간을 놀아줬습니다. 그리고나서 여러분이 가려고 할때,  아이의 부모님들이 물어보는겁니다. "저기, 그건 그렇고, 그냥 떠나기 전에 하는 말인데,  혹시 관심있나 해서, 쟤네 팔고 있거든." 어려분은 그 애들에게 얼마를 지불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는 안 쓸겁니다. 이건 왜냐하면 아이들이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누구이기 때문인 것이 아니라 우리 때문에 그런겁니다,  아이들이 우리와 이어져 있고, 같이 한 시간이나 관계 때문에 그런겁니다. 그나저나, 이케아 지침서가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에 딸려온 설명서를 생각해보세요. 그건 정말 힘들죠. 그건 그렇고, 얘들이 제 아이들입니다,  당연하지만 정말 훌륭하죠. 여기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까 종이 접기를 한 사람들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것을 볼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사물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만 더 하죠. 아담 스미스 대 칼 마르크스를 생각해보세요. 아담 스미스는 효율성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볼링 핀 공장의 예를 들었죠. 볼링 핀은 12가지 다른 단계가 있는데, 만약 한 사람이 12 단계를 모두 하게 되면,  생산이 굉장히 저조할겁니다. 하지만 만약에 첫번째 단계에 한 사람을 붙이고, 두번째 단계에 한 사람, 세번째 단계에 한 사람,  이런식으로 하면 생산이 엄청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것은 산업 혁명과 효율성에 대한  굉장히 좋은 예시와 이유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칼 마르크스는 노동의 소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을  연결짓는 데 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2 단계를 전부 만들었다면,  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죠. 하지만 만약 한 단계만 매번 만든다면, 아마 관심을 덜 가지게 될겁니다.

제 생각에 산업 혁명 기간에는 칼 마르크스보다 아담 스미스가 더 옳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어서 우리는 지금 지식 경제 사회에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지식 경제 사회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효율성이 아직도 의미보다 더 중요할까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이제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얼마만큼의 노력, 관심, 집중을 기울일 것인지,  어떻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것인지 말입니다. 사람들이 출근 중이거나 샤워를 하거나, 그럴 때 노동에 대해서 생각을 할까요? 갑자기, 마르크스가 우리에게 얘기해 줄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노동에 대해서 생각할 때, 우리는 보통  동기 부여와 임금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가 더 추가 되어야 합니다. 의미, 창조, 도전, 주인의식, 정체성, 자부심, 등등이요. 좋은 소식은, 만약 우리가  저 요소들을 모두 더해서 어떻게 우리 자신의 의미,  자부심, 동기 부여를 한다든가, 어떻게 직장에서 직원들을 위해 이용할 것인가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사람들이 더 생산적이고  행복해지도록 만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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