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해지는 연습

by 글쓰는 트레이너

나에게 정직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언행일치가 되지 않았던 지난날.


하기 싫은데 하겠다고 하고,

할 수 없는데 쉽게 오케이 하고,

하고 싶은 마음은 좀 눌러왔다.


나의 행동을 막고 있던 무언가의 실체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조금 더 단순해져 가는 중이다.


내 마음이 말하는 대로 행동했을 때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예전만큼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했고,

그게 내 진심이니까.


솔직하다는 이유로

무례하게 구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평가하거나 공격하는 일이 아니라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에 가깝다.

그저 상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이다.


그 변화는,

대답하는 방식에서도 먼저 나타났다.


나의 생각이 무엇이냐는 질문 앞에서,

결정하지 않은 나는

말을 보태지 않았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상대의 얼굴에

약간의 불편함이 스친다.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며

내 생각도 아닌 말을 덧붙이는 것보다

모르겠다고 말하고

내 속이 편한 쪽이 훨씬 좋다.


사람들에게 답답하단 소리를 좀 듣더라도,

적어도 나는 나를 속이지 않는다.

요즘 내가 나와

부쩍 가까워졌다는 감각이 든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0화두 번의 중퇴 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