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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n Jun 02. 2023

지금 아니면 언제

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2년동안 학비만 2억이 넘는 미국 MBA를 결정했을 때도, 미국에서 졸업을 앞두고 거취를 결정지을 때도 항상 결정에 도움을 줬던 한가지 생각은 "지금 아니면 언제?" 였다.


나중에 50대가 되어서 내가 겪는 모든 생활과 사람들은 지난 날들의 내가 만들어온 의사결정의 결과값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의 의사결정은 '언제'라는 변수보다는, 했는지 안했는지의 '유무'로 결정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었던 MBA를 했는지 안했는지"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실행했는지 안했는지" 이 모든 결과값들이 합쳐서 미래의 나를 만든다.


최근에 겪은 일인데 'Coffee Chat'이라는 진로상담등 커리어 전반적인 컨설팅을 1:1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걸 알게 되었는데 '아차' 싶었다. 평소에 이런게 있으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 founder분도 MBA를 졸업하고 취업 대신 본인이 하고싶었던 비지니스를 기획하고 이를 런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분과 내 차이는 그저 알고 있었음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는 점이다.


그저 아는 것은 일의 성과를 내는데 10% 미만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돈이 넘치는 시대, IT 보급에 따른 플랫폼들의 진화. 이런 인프라의 진화는 우리가 하고 싶던 일들을 손쉽게 가능하게 만들어줬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크라우드 펀딩으로 얼마든지 사업 기초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MBA 진학에 돈이 필요하다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fintech 서비스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 광의통화공급량(M2) 역사적 추이. 5년전에 비해 42.8%가 증가했으며 10년전에 비하면 2배 증가했다.


돈은 끓임없이 생성되며 팽창되어왔다. 미국 기준 소비자 물가(명목)은 5년 전에 비해 43%, 10년 전에 보단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 동일한 화폐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 구매력은 가만히 저축하고 알뜰하게 가지고만 있었을 시 대략 각 30% 5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바로 '역성장'의 지름길인 셈이다.


즉 우린 기존의 고질적인 저성장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운더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좀 더 고부가가치의 산업, 스킬셋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밸류를 끊임없이 성과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일을 해야한다. 인플레이션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역사적 추세에서 보듯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개인적인 실행방안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바로 시도해 보자>

이젠 앱을 만들고 싶어서 전문가를 찾아다녀야 할 상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Low-code, No-code'에서도 다뤘듯이 이제는 얼마든지 조금만 배우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적어도 아예 혼자는 할 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이전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에 누군가를 고용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할 수 있다. 하고싶다면 해봐야하고 그 실패에 대한 기회비용은 단연코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젠 해봐야 한다.


<저축보단 경험>

저축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었다. 아무리 금리가 많이 올랐다해도 매년 복리로 재투자한다 해도 과연 저축으로 인해 우리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회의적이다. 차라리 경험에 저축하자고 난 생각했다. 사고 싶었던 제품이 있다면 사보고 이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많은 resell 플랫폼에 내놓으면 된다. 돈이 없다면 미국에도 이제는 보편화 되고 있는 'Buy Now, Pay Later'하면 된다. 저축은 낮은 이자를 주지만, 소비를 통한 경험은 경험의 복리효과를 만들어 엄청난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정보습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내가 느낀 것은 정보습득에도 타이밍이 있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새 화도인 AI발 NVIDIA 같은 칩메이커들이 이슈들이 부상했을 때 최대한 많은 관련 기사를 읽어보고 습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뉴스 클리핑만 해놓고 나중에 봐야지? 결코 보지 않게 될 뿐더러 나중엔 현장감이 떨어져 정보의 밸류가 떨어진다. 정보습득도 '바로' 이뤄지고 내 경험과 연계되어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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