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창업의 경험: Key Framework
Framework의 중요성
내가 2년 MBA동안 가장 많이 성취했다고 느낀 것 중 미국 서머인턴/FT 리쿠르팅 다음으로 큰 것은 start-up 빌딩 경험이다. 정확히는 실제 런칭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를 한 번 "훑어봤다" 정도가 맞겠다.
대게 미국 FT MBA프로그램은 졸업이수요건으로 학점외에 서머인턴쉽, 그리고 부가적인 프로젝트성 일에 참여하게된다(필수). 이 마지막 프로젝트성 이수요건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한가지는 미국 내 기업들 중 한 곳과 team-회사 간 컨설팅 계약을 맺고, 해당회사가 당면한 최근 이슈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대게 1년정도 참여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흔히아는 '전략 컨설팅'과 매우 흡사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한가지 옵션으로는 직접 '창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것 역시 '팀'단위로 수행하게 되며 팀원 중 이미 본인의 비지니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아이디어를 발전하는 형태거나, 아예 새롭게 ideation부터 참여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Start-up들의 성지인 미국인 만큼 Mentor-Mentee 환경이 매우 잘 갖춰져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교 졸업생들 중 성공한 founder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으며, 학교에서 배정해준 훌륭한 Advisor분들 감독하에 직접 창업을 경험해볼 수 있어 좋다.
난 MBA 후 궁극적으론 창업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BCO(Businee Creation Option)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Sea2Table'이라는 미국 내 수산물 B2C 딜리버리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과정동안 웃긴 일도 많았고 조금 미숙했던 협업경험도 많았던 것 같다. MBA에 오는 학생들의 성격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들이 모이다보니,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많이 부딪혔다. 목적도 다른 경우가 있었다. 정말 이 사업을 런칭까지 끌고가고 싶은 팀원과 그렇지 못한 경우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무사히 잘 "끝내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애초 떠올렸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내지 못했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첫번째 의미있었던 경험. '아이디어'에 앞서 사람이 먼저라는 점. 내 아이디어가 아주 훌륭하다해도 이를 나혼자 만들어나갈 수 없으면 결국 사람들과 일해야한다. 그 사람들은 각자 맡은 롤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전문성도 물론 갖춰야할 것이고, 조직 전체의 목적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비로소 그 아이디어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
두번째 의미있었던 점은 스타트업 빌딩의 '주요 골자'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머릿 속에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은 사실상 50%미만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글로 써내려가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Key Framework'는 중요한 요소를 빠뜨리지 않게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볼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하다 (또한 이때 작성한 Executive Summary는 훗날 펀딩을 위한 투자발표회에서 많이 차용될 확률이 높다).
아래는 우리가 Sea2Table을 만들어가면서 사용했던 Index다. 각 항목이 왜 중요한지 그 의미하는 바를 이제는 좀 더 잘 알 것같다. 뭐하나 빠뜨릴 수 없는 요소임과 동시에 더 강한 product-market fit을 찾을 수 있게하는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Key Framework]
Executive Summary
Origin of Idea
Introduction & Opportunity
Revenue Model
Market Analysis
MVP Launch
Financial Overview
Research Process & Takeaways
Primary Research
- Assumptions vs. Takeaways
Secondary Research
- Regulations
- Market Demand
-Competition
Industry & Market Analysis
Opportunity
Industry Overview
Value Chain & Key External Driver
Target Market ($)
- TAM (Total Addressable Market)
- SAM (Serviceable Available Market)
- SOM (Serviceable Obtainable Market)
- Beachhead Market
Competition
Competitve Advantage
Product Development
Operations & Supply Chain Strategy
Sourcing
Processing
Delivery
Brand & Marketing Strategy
Brand
Distribution/Place
Target Customer
Promotion
Financial Analysis
Cost Anlaysis
Fianancial Projection & Assumptions
Legal and Regulatory
MVP Launch
MVP Overview
MVP Timeline
Management Overview
Appendices and 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