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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 Tree 한그루 Dec 15. 2022

캐나다 유아교육가(ECE)되기-교사자격증

신입인데 모르는게 없잖아-1강, 자격증에 따른 선생님들 역할

한국에서 유아교육경력이 있었던지 혹은 없었던지, 그 부분은 사실 캐나다라는 나라에서는 사람을 고용할 때 크게 고려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캐나다는 자신의 나라 혹은 미국 (그들은 자신과 미국을 자주 엮어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종종 ‘’North American 혹은 여기 North America에서는…’’ 이라는 말을 강조함) 에서의 경험을 중시합니다.


즉 경력이 고용되는 조건에서 거의 넘버 원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에 자격증이죠. 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교육계의 직종은 자격증이 없으면 아무리 경력이 많았다 하더라도 결코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계통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더라도 다시 자격증코스를 인정받은 대학교(커뮤티니 대학 포함)에서 학위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그 자격증 코스는 몇 개가 있을까요?


우선, 저는 제가 있는 곳 British Columbia (이하 B.C. -밴쿠버가 위치한 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주 마다 선생님의 자격증을 다르게 부르기도 하고 과정도 약간씩 달라서 한 곳만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느 주 에서든 공부를 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서로 상호성을 인정해주어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죠.


여하튼 여기 BC주에서는 자격증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합니다.


-ECEA (Early Childhood Educator Assistant),


-ECE (Early Childhood Educator),


-ITE (Infant and Toddler Educator)


-SNE (Special Needs Educator)



ECEA는 말 그대로 보조역할을 하는 직함이기에 사실 제약이 많습니다. 똑같은 반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도 급여에 대한 정보 보조도 받지 못하고 (2022년기준, 시간당 보조금4불) ECE선생님이 없는 상황속에서는 아이들을 홀로 돌볼 수도 없습니다.


물론 원이 오픈하는 시간 첫 30분, 끝나는 시간 마지막30분은 혼자서도 아이들을 책임 지는게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혼자서 장시간 아이들을 돌볼수있는 자격이 안됩니다.


이 과정만 따로 받아서 자격증을 받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은 ECE과정을 들으면서 3과목(Health, Saftety and Nutrition, Child Growth and Development) 중 1과목만을 이수하면 받을 수 있는 ECEA 자격증을 신청합니다. 약1달에서 정도면 자격을 받을 수 있을수 있기에, 그 자격증으로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가장 빈번합니다.


사실 ECE과정은 교수가 지도하는 수업시간만 근 1년을 넘게 채우고 나머지 3개월은 각기 다른 세 군데의 원 들을 차례로 실습을 하면서 그 실습이 패스가 되어야만 자격증을 신청할 수가 있으니 꽤 긴 과정 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니 유아교육이라는 생소한 직종에 발을 담그기에는 너무 큰 시간과 돈이 들어가니 함부로 결정할 수가 없는 것이겠죠.


그 대안으로 ECEA를 취득해서 일을 해 본 뒤, 내가 이 업종에 맞는 사람인가를 파악 후 공부를 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또 하나의 복병은 ECE 과정의 결정체인 실습이 은근히 갑질도 많고, 학생 신분 인데도 마치 10년차 선생님들이 하는 것들을 기대하는 곳도 많아서 결코 녹녹한 과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마음먹기에, 행동하기에 달려있으니 해 내야겠습니다. 이 ECE는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보육교사 2급(혹은 3급)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ITE인데요, 이는 ECE보다 더 높은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로 보자면, 영유아 자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Classroom 수업시간만 약 6-8개월정도 소요하고 6주정도의 실습이 있습니다. 이 코스는 ECE가 있는 사람들만 신청할 수가 있기에 자격제한이 있구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보육교사 1급과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는 1급으로 승급하려면 실 경력 몇 년(아마도 2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다른 점 일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원장자격(1급)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 ITE자격증은 순전히 영유아를 위한 자격증입니다. 많은 원 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으로 빠른 취업의 지름길이 되는 자격증 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 자격증은 0-3세 아이들을 케어합니다.


세번째 SNE는 일종의 특수아동 케어 자격증과 같은데요.


이것은 자신이 진짜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자폐아동도 ADHD(주의력 결핍), OCD(강박장애), 트라우마 기타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일반 원에서 생활하기에 특히나 코로나 이후에는 사회성에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도 많다 보니 원들이 선생님을 모집할 때 이런 자격증은 요즘에 특별히 각광받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자격증 기간은 약 1-2달정도 ITE과정보다는 짧습니다. 그런데 실습시 장애아동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하거나, 자신을 담당해줄 호스트 선생님이 이 자격증을 최소 3년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에 실습장소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니 실습이라 해도 자신의 집 근처 원들 에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 밴쿠버나 그 근방의 큰 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 감당해 내야 합니다.  


보통 ITE나 SNE자격증이 있으면 일반 ECE보다는 약 시간당 2-3불정도는 더 받게 됩니다.


이렇게 자격증이 하나씩 더해 질때마다 ECE Registry에 신청을 하는데요, 그럼 한 자격증에 여러 개의 자격이 합해져 있는 것을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시면, 저는 2개의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데, 만약 SNE가 있다면 그 아래 하나가 더 추가해지겠죠!



자격증---BC주


오늘은 여기까지 간단하게 자격증이 말하는 선생님들의 위치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회차에서는 캐나다 어린이집의 종류와 그에 필요한 자격증선생님들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내용은 현재 사용되어지고 있는 보편성을 기준으로 설명했으며, 법률적으로는 더 많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것을 다 설명해드리는 것은 필요성이 있느냐의 차이인데, 저는 큰 틀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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