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5] 10분만 하자

혼자 공부해야 할 때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전 보통 일 년에 50권 이상의 많은 책을 읽고, 스터디 그룹도 10개 정도 합니다. 즉, 공부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회사일도 하고 가족과 시간을 가지면서 이렇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이리 많이 공부할 수 있었냐면, 다른 글( https://brunch.co.kr/@jaedong/35 )에서도 썼듯이 혼자 하지 않고 스터디 그룹으로 같이 합니다. 하지만 스터디 그룹으로 하더라도 결국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먼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내야 합니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고, 편한 공부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침 일찍, 어떤 사람은 저녁 늦게, 어떤 사람은 짬짬이 시간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전 보통 오후 9시 이후로 한두 시간을 냅니다. 편한 시간이 어떻든 우선 일정 시간은 확보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럼 저는 놀지는 않냐? 공부 시간을 하루에 한두 시간 확보하고 그 시간 이외에 나머지 시간에 놉니다.


일종의 저축이랑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월급 받으면, 저축을 월급날 빠져나가게 하고, 나머지 잔액에서 생활비를 쓰고, 여가도 즐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할 시간을 미리 안 빼놓으면, 놀고 나서 시간 내서 공부하려 해도 보통 시간도 없고, 노는 게 좋으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생깁니다.


2. 우선 '딱 10분만 공부하자'며 시작을 합니다.

"1시간만 집중해서 공부하자" 이러면 시작부터 부담스럽고, 하기 싫어지고, 조금만 쉬었다가 시작하자면서, 실제로는 아예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마음먹고 1시간 공부를 시작했는데, 30분 하다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괜스레 나 스스로 약속을 깬 거 같아서 의지박약인가 하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0분만 하자'는 부담스럽지 않아, 우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디 뇌과학 책(어디서 봤는지 출처는 기억나지 않네요)에서 봤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한 10분 정도 집중하면, 뇌에선 그 일을 하는 모드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럼 관성이 생겨서 20분도 할 수 있고, 30분도 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냥 진짜 정확히 딱 10분만 했어도 여하튼 내가 만든 약속을 지킨 거고, 안 한 거보다는 낫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보람을 느낍니다.


3. 그 시간에는 최대한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시간 내고 시작 하기보다 더 힘든 것은, 방해받지 않고,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유튜브, 넷플릭스, 알림 등등 방해 요소가 점점 많아지면서, 뭔가 집중해서 공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10분 만이라도 최대한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스마트폰에 방해 금지 모드를 켜거나, 스마트폰을 앉은자리에서 손에 잘 안 닿는 위치에 둡니다.


엔지니어로서 빠르게 바뀌는 기술과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냥 공부만 해선 안되고, 공부한 걸 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다음 글에선 어떻게 써먹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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