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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Jul 15. 2019

행복을 찾는 이야기

행복이란 '삶' 그 자체이다. 

저는 좋은 책을 써야겠다든가, 
평론가로부터 좋은 평을 들어야겠다든가,
빨리 써야겠다 해서가 아니라,
그냥 글이 좋아서 쓰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 글을 써서 좋은 거죠.  

- 행복을 인터뷰하다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 -


"어떻게 사람이 자기 좋은 것,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니? 싫은 것도 억지로 참아가면서 그렇게 살아가는거야!"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한심하다는 듯 화를 내며 이야기해주던 이 말이 생각이 났다. 나는 그 말도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 말에 궂이 대답하며 다시 한숨을 내뱉게 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나는 그러고 싶어요."


때때로 살아가며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삶의 전반을 하기 싫은 일들로 가득 채워 살아야만 한다면 나는 그것으로부터 도망가는 쪽을 택하겠다.


나에게 행복이란 '삶' 그 자체이다. 단언컨대, 자신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지,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을 것이다. 만약 진심으로 자신의 삶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시린 아픔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의 인생의 나침반의 바늘은 언제나 조금 더 나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향해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이 언제나 옳은 곳을 가리키지는 않았다. 타고난 겁쟁이인 나는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을 것 같으면 지레 겁을 집어 먹고 있는 힘껏 도망을 치고는 했다. 물론 때에 따라 그 도망치는 선택지조차 선택할 수 없어 이를 악물고 버텨야만 하던 순간들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삶은 죽을만큼 힘들고 싫은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나의 시선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향하여 끊임없이 눈 맞춤을 시도했고,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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