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커(Taker)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사람들은 테이커(Taker)를 자기 인맥 안으로 들여놓지 않으려 하며 그를 신뢰하지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따라서 테이커는 쫓겨나지 않으려고 기버(Giver)인 척 너그럽게 행동하며, 기버(Giver)나 매처(Matcher)로 가장해 인맥 안으로 파고든다.
전통적인 호혜 원칙(Give & Take)에서는 서로 대가를 주고 받는 매처(Matcher)처럼 행동한다. 나를 도와준 사람만 돕고 내가 무언가를 되돌려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손을 내민다는 얘기다.
호혜 원칙은 강력한 규범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이 있다. 호의에 무언가 다른 의미가 함축돼 있으면 의미 있는 인간관계라기보다 일종의 거래처럼 느껴져 뒷맛이 쓰다. 그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상대에게 돌아가는 이익보다 클 때만 행동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도와줄 때마다 준 만큼 받는다는 원칙을 고집하면 인맥은 훨씬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호혜 원칙이 안고 있는 불리한 점이 누적되면 매처와 테이커의 인맥은 질적, 양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호혜 원칙의 위험은 인맥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는 데서 발생하지만, 테이커와 매처는 '어떤 사람과 주고 받는 것이 가장 이익이 되는가'라는 전제를 엄격히 지키려 한다.
핵심은 기버(Giver)의 접근 방식이 인맥을 더 넓고 풍부하게 하며, 잠재적인 대가의 범위도 넓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리프킨 같은 기버(Giver)가 보여주는 형태의 호혜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리프킨은 가치를 교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치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5분의 친절'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리프킨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언젠가 무언가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테이커(Taker)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연줄을 위해, 매처(Matcher)는 호의를 얻기 위해 인맥을 쌓지만 리프킨은 더 많이 베풀 기회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다.
하버드대학 정치학자 로버트 프트넘은 이렇게 말했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 저 당신을 위해 그 일을 하겠습니다. 미래에 다른 누군가가 내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내게 해주리라 확신하면서요."
테이커는 인맥을 쌓으며 정해진 크기의 파이에서 가급적 더 많은 몫을 가져라려 한다. 반면 리프킨 같은 기버는 파이를 키워 모두가 커다란 조각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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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_애덤 그랜트_
테이커(Taker)들을 경계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기브앤테이크의 원칙에 입각해, 매처(Matcher)로 좁게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내게, 기버(Giver)로서도 얼마든지 탁월한 생산성과 성과를 이루어가며 살아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