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을 하다보면 좋은 감정만 쌓일 수는 없다. 특히 매일 얼굴을 맞대야 하는 동료와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될 때는 출근길 발걸음이 유독 무겁게 느껴진다. 몇년 전 수년간 함께 일한 동료와 관계가 심하게 악화되었을 때 우연히 활용해본 방법 중 하나가 <서로의 장점 쓰기>이다.
노트와 펜 하나씩을 꺼내들고, 지금은 다소 불편한 감정상태이지만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떠올려보며 이를 하나씩 적는 과정에서, '그래, 이 사람이 원래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지. 사람 자체가 나쁜 사람은 전혀 아닌데, 내가 요즘 이 사람 단점만 너무 부각해서 생각하고 있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디서부터 관계가 악화되었는지 혹시 내 태도에 문제는 없었는지 되짚어 보게된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고심해서 적은 상대방의 장점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이야기할 때, 차갑게 얼어붙었던 상대방의 마음도 조금씩 녹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차피 내 사람이 되지 않을 사람이야 감정적 소모도 없을테지만, 내 사람 또는 내 사람이 될 수 있는 사람과 관계가 불편해질 때 한번쯤 활용하면 좋을 방법이다.
길었던 추석연휴를 마무리하고, 출근한지 3개월된 태도 좋은 동료의 장점을 먼저 이야기 했더니 사무실 전체에 훈풍이 부는듯한 기분을 느끼며, 장점 3가지 말하기의 장점을 적어본다. (이 동료와는 관계가 악화되어서 활용했다기 보다는, 3개월간 서로 함께 일해보고 나서 느낀점을 이야기하면서 적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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