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 그리고 인생

토요일, 잡념

by 피터팬신드롬

요즈음은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꽤 오래전부터 아무리 늦어도 6시에는 일어나기를 몸에 입력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잡혀들어가는 내 의식…

이제는 여미지 않으면 정신은 무의식의 수면 상태로 도망가버린다.


그래서 오늘은 헤드폰을 잡았다.

음악은 원더우먼의 황금색 포승줄 같은 거다.

그렇게 정신을 붙잡으면 꽤 그럴듯한 말들을 하게 해준다.

거기에 상쾌한 기억을 소환해서인지 "진실"의 말들을 하게 해주니 말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풍경은 이제 회색빛에서 노랑 계열 파스텔톤 색이 스며들 즈음에

시간을 보니 아침 6시 30분,

행복하다. 이 상쾌함이 소환되기가 힘든데 아직 7시가 안 됐다니...

내 미시적 동기는 완벽하게 이렇게 나 자신으로 인해 통제되는 시간을 붙잡아 내가 말하고픈, 내가 그리고픈 것을 글로 칠하는 일이다.


미세한 단위 도트가 모여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도트 하나 정도지만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도트가 모여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입체가 될테니까.

그중 오늘이라는 도트는 내 인생의 어떤 진보의 계단이 되 줄 것인가….


일관성이 없는 내 인생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걸까?


하지만

모자이크는 대생보다 아름답다.

조각조각 딴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시간이라는 시선의 거리를 두게 되면 빅피처는 보이는 거니까.


한 주를 마무리하고 토요일 아침에 드는 생각.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