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경험해보고 살펴보고 확인해본 결과
작품을 창작한 작가와
작가가 창작해낸 작품은
다르다.
달리 말하자면
창작자로서의 작가와
생활인으로서의 작가는
다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니
작가와 작품은
다른 존재의 원리를 가진다는 게
더 나은 표현일 수도.
작가는 작가대로 인간의 삶을 살지만
작품은 작품대로 예술의 생명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생명을 부여한 자는
어쩌면
작가의 인격과 무관한
어떤 예술혼의 작동이 아닐까.
그렇다면 도대체
작품을 만드는 이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