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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색깔

#103

by 빨간우산

자기 과시나 자기 연민이 아닌 말을 들어보고 싶다.


모두가 아우성을 친다.

아우성 속에 공감과 교감은 없다.

모두가 자기자신을 향해 말한다.


말은 엎지러진 물처럼

쏟아져 있다.


물은

색깔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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