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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간우산 Dec 08. 2023

말의 색깔

#103

자기 과시나 자기 연민이 아닌 말을 들어보고 싶다.


모두가 아우성을 친다.

아우성 속에 공감과 교감은 없다.

모두가 자기자신을 향해 말한다.


말은 엎지러진 물처럼

쏟아져 있다.


물은

색깔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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