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나, 과제 분리

인정보다 더 두려운것은...

by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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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관점에서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내가 언어로 최대한 진심을 전했다고 느꼈다면, 그다음 관계를 이어갈지의 여부는 이제 그들의 선택이다.


결국 성공의 여부는 전문성이나 기술이 아닌, 관계를 맺는 능력—즉, 네트워킹에 달려 있다. 생전에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이 지금에 와서 높게 평가되는 이유도, 그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그들과 연결되어 있던 사회적 맥락이 부족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래서 마케팅이 중요하다.


내가 정말 두려운 건, 내가 만든 것을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그들이 그것을 ‘보려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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