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같은 사람, 결이 다른 사람.

by 재혁

요즘 들어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결이 맞아야 함께 할 수 있어."


재작년 여름부터 줄곧 들어왔던 말,

마지막까지 날 힘들게 했던 그 말.


대체 그 결이 뭘까?



SE-f8be48b7-839d-472c-9039-0bd6a9137103.jpg 이우환 - 바람으로 부터



나무의 결은 보이지 않지만 흐름이 있고

천의 결은 방향이 어긋나면 찢어진다고 한다.


그럼, 사람의 결은 무엇일까?


요즘 부쩍 자주 보게 된(될) 대표님이 있다.


알게 된 지는 몇 년이 되었지만

늘 사업적인, 일적인 이야기만 했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제는


결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


사업을 같이 하려거든,

그 사람의 관점, 가치관, 인성이 나와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돈보다는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돈을 최우선 가치라고 여긴다면

결이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겉으로는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휴머니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와 마음의 결 혹은 생각의 결이 맞다고 생각한다.



SE-72fafd5d-98fc-4933-9391-5bb7dc93c4c7.jpg 다자이 오사무 - 만년


모든 관계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잘했으면 그 관계가 아직 유지되었을까?

내가 바뀌었다면 달랐을까?


시간이 흐르면

채워질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결이 맞는 사람,

"나와 흐름이 맞는 사람이 결국 남는 거야."

라고 생각한다.

스쳐 지나간 사람들

나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곤 한다.


그들과는 나는 결이 달랐을까?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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