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결이 맞아야 함께 할 수 있어."
재작년 여름부터 줄곧 들어왔던 말,
마지막까지 날 힘들게 했던 그 말.
대체 그 결이 뭘까?
나무의 결은 보이지 않지만 흐름이 있고
천의 결은 방향이 어긋나면 찢어진다고 한다.
그럼, 사람의 결은 무엇일까?
요즘 부쩍 자주 보게 된(될) 대표님이 있다.
알게 된 지는 몇 년이 되었지만
늘 사업적인, 일적인 이야기만 했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제는
결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
사업을 같이 하려거든,
그 사람의 관점, 가치관, 인성이 나와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돈보다는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돈을 최우선 가치라고 여긴다면
결이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겉으로는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휴머니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와 마음의 결 혹은 생각의 결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잘했으면 그 관계가 아직 유지되었을까?
내가 바뀌었다면 달랐을까?
시간이 흐르면
채워질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결이 맞는 사람,
"나와 흐름이 맞는 사람이 결국 남는 거야."
라고 생각한다.
스쳐 지나간 사람들
나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곤 한다.
그들과는 나는 결이 달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