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Architecture Fundamentals
회사 지원으로 Information Architecture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취업 준비할 때 Udemy 라는 사이트에서 포트폴리오 관련 강의를 수강한 기억이 떠올라서 Udemy에서 듣게 되었는데요. 저는 입사 후 주로 사용자 조사 및 전략 프로젝트를 해왔고 UI 설계 업무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았는데요.
[그림1] IA 관련 책
책, 사내 프로젝트 레퍼런스, 사내 교육 자료 등입니다. 저는 기초부터 알고 싶었고, 강제성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책은 혼자 읽으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기초 강의를 선택하여 강사가 개념을 차근 차근 비유와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회사 지원으로 듣다보니 약간의 강제성을 가져서 수강을 완료하였습니다.
온라인 수강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림 2] KT 광고 <예비 고3의 광대역 LTE 이야기>
대중교통을 탈 때, 운동할 때 틈틈히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비용도 실제 강의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강의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Udemy에서 평균적으로 180강 정도에 이르는 Full 강의가 2~3만원 정도입니다. 책과 마찬가지로 쭉 수업을 듣다가 제가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다시 돌아가서 학습할 수도 있고, 지금 저한테 빨리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강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림 3] Udemy의 강의 카테고리
온라인 강의 플랫폼은 다양한 강사, 강의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데요. 디자인 툴을 다루는 것, 코딩, 디자인 이론, 정보 설계, UX, U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가 있고요. 하나의 주제를 깊게 파기도 하고 다양한 내용을 얉고 넓게 다루기도 하여 나의 상황에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징, 개인 생산성 관리, 비지니스 모델, 외국어까지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스킬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의 강의가 3~10분 사이의 비교적 짧은 영상입니다. 강의 하나가 짧은 클립이다 보니 학습에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한 강좌에 있는 영상 수는 10개에서 500개까지 다양합니다.
[그림 4] 강의 progress 표시
내가 얼마나 완료했는지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강사가 자기가 설명하는 것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컴퓨터로 실습하는 화면이나 PPT 화면에 강사 목소리만 입힐 때도 있습니다. 제가 들은 정보 설계 강의에서는 강사가 주요 개념을 설명하고 뒤 클립에서 실제 적용해볼 수 있는 연습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나 코딩 강의에서는 실습해 볼수 있는 자료를 더 제공합니다.
Udemy 강의는 한번 구매하면 기간 제약 없이 평생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웹으로 볼 수 있고 모바일 앱도 있어서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5] Udemy 모바일 앱
저는 주로 모바일 앱으로 수강했는데 앱 자체도 안정적이고 로딩도 빨랐습니다. 웹과 앱 간에 연동도 잘 되어서 제가 웹에서 보다 말았던 영상을 모바일 앱에서 이어보기 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대부분 강의가 한글로 제공되지 않아서 영어로 수강해야 하고, 영어 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6] Udemy 강의평 화면
강사 개인 강의평, 강의 자체에 대한 평가를 보고 관련된 강의를 브라우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는 Joe Natoli 강사가 가르치는 Information Architecture (IA) Fundamentals 강의를 들었습니다. 내용 일부를 공유합니다.
웹사이트/어플리케이션의 컨텐츠와 흐름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보의 흐름을 경험할 것인지 순서를 정하고, 어떻게 정보에 이름을 붙일건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넣고, 어떻게 사람들이 정보를 탐색할 지를 포함합니다. 정보 설계에는 4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개별 페이지에서 각 페이지에 어떤 컨텐츠가 담길 것인지, 그 컨텐츠는 서로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보는 입장에서 정보의 중요도와 위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정보에 이름을 붙일 것이고, 우리가 붙인 이름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울지. 예를 들어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약어, 용어는 사이트나 앱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름을 잘못 붙이면 사람들은 찾는 정보가 여기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있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이름이 아니어서 못 찾는 것입니다.
어떻게 정보를 탐색하고, 정보를 찾으면 어떤 흐름으로 움직일 것인지, 관련된 정보는 어떻게 연결해 줄 것인지를 설계합니다.
몇백 페이지가 있는 거대한 사이트 혹은 앱이라면 어떻게 검색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Joe는 Information Architecture를 사이트나 앱의 뼈대에 비유합니다. 뼈가 약하면 몸의 나머지 부분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로젝트에서 튼튼하고 유연한 정보 구조가 없으면 성장하면서 무너지기 쉽습니다. 강하고 유연한 정보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팁을 주셨는데요.
다른 사람이 컨텐츠를 만들거라 생각하면 모든 컨텐츠 아이디어가 괜찮아 보입니다. 아이디어가 많은 것은 좋지만, 담당자가 누가 될 지 고민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일할 때도, 클라이언트 측에서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최소한 절반의 컨텐츠를 삭제한다고 합니다. 명확한 Information Architecture에 대한 정의 없이 디자인이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프로젝트 후반에 예상못한 일이 생길 것입니다. 정보 구조를 공론화하지 않고 클라이언트 승인을 받지 않은 채로 UI 디자인을 진행한다고 합시다. 디자인이 거의 확정되었는데 누군가 나타나서 이런 저런 컨텐츠를 추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추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다시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어떤 컨텐츠가 들어가고 얼마나 많이 들어갈 것인지 디자인 들어가기 전에 확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적 요인은 사람들이 컨텐츠, 내비게이션, 정보 구조랑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용하는 컨텍스트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 (Physical)
어떤 디바이스를 쓰는지, 모바일 디바이스인지 데스크탑인지?
양손으로 쓰는지, 한손으로 쓰는지?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한 장소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지, 장소를 이동하면서 소비하는지?
운전하는 등 동시에 다른 태스크를 수행하면서 정보를 보는지?
[그림 7] 주로 한손을 써서 보는 정보인지, 양손을 써서 보는 정보인지?
환경 (Environmental)
사용하는 공간이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환경인지?
작업하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자주 방해를 받는지?
혼자 있는 공간에서 정보를 소비하는지?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컨텐츠를 보는 건지?
[그림 8] 혼자 조용한 공간에서 보는 정보인지, 길거리에서 보는 정보인지?
선호 (Preferential)
어떻게 컨텐츠를 보기를 원하는지, 휴대폰, 랩탑, 타블렛?
텍스트보다 비디오나 오디오 컨텐츠를 더 선호하는지?
난독증, 육체적 장애를 고려해야 하는지?
몇 %의 사용자가 색맹/색약인지, 청각 장애가 있는지?
[그림 9] 같은 내용을 텍스트로 보기를 선호하는지, 오디오로 듣기를 선호하는지?
감정 (Emotional)
태스크를 완료하기 위한 스트레스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감정으로 정보를 보고 있는지?
이 사이트나 앱을 보는 동기는 무엇인지? 동기는 의도, 감정과 연결됩니다.
구매, 단순 호기심이든, 어떤 욕구를 충족하기 원하는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사용자 감정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그림 10] 사용자는 다급한 감정인지, 여유로운 감정인지?
인지 (Cognitive)
정보를 접할 때 사람들은 어떤 가정을 하는지?
정보를 읽는 능력은 어느 정도 되고, 어느 정도 교육 수준과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대상자가 좁고, 한정된 사용자 그룹인지, 다수 대중을 위한 것인지?
[DON'T]
회사의 내부 조직도를 반영한 멘탈 모델과 용어를 사용합니다.
회사가 사용하는 약어, 용어를 사용합니다. 특히 공공기관, 테크 분야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DO]
방문하는 사람들이 제일 신경쓰는 것들 위주로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100,000가지 이상의 강의가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강사가 직접 자기 강의를 기획하고 업로드하는 형식입니다. 분야와 깊이가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강의가 많습니다.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금융, 마케팅, 디자인, 사진, 건강, 취미, 언어 등 다양합니다. 한번 결제하면 평생 권한이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외국 대학 학사, 석사,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업 단기 코스를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탑티어 대학교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고, 학위 취득이 목적이 아니라면 공짜로 많은 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대학 수업처럼 과제, 토론, 테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무 강의는 다소 피상적이고 이론에 집중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패스트 캠퍼스는 '디지털 시대의 실무 교육 기관'을 모토로 합니다. 패스트 캠퍼스 측에서 교육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현장 실무자를 강사로 초빙합니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최신 현황을 반영해 내용을 업데이트 합니다. 데이터 분석, 마케팅, 디자인, 프로그래밍, 외국어 등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의 Udemy 같은 강의 플랫폼입니다. pxd도 직접 강의를 기획해서 업로드 했습니다. Udemy처럼 분야가 개발, 디자인, 수학, 취미, 언어 다양하고 한글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은 주로 디자인 툴을 가르치는 강의가 많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pxd 공식 blog에 동시 게재됩니다.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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