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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Oct 15. 2019

조용하고 깨끗한 영화 임순례 감독- 리틀 포레스트

영화리뷰1


어제 보려던 리틀 포레스트를 오늘에서야 봤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예고편을 보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나는 선자에 속한다.

내가 영화 볼 영화가 어떤 이야기인지는 간단히 알고는 들어가야한다고 생각이들지만 가끔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들이 있을 떈 정말 실망하기도한다.               


리틀 포레스트(임순례감독님)


                             

간단한 영화설명을 한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포레스트는 한국영화이면서 원작이 만화로 존재하고 있다. 내용적인 면을 말하자면 도시에 지친 혜원(김태리)이가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고향친구 재하(류준열), 은숙(신기주)을 만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혜원은 자신의 고민과 현실사이를 부딪히게 되고 너무나 평화롭고 시간은 가면서도 정작 자신은 멈춰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등 '혜원'이 앞으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였다.


              


서울에서의 생활하고 있는 혜원(김태리)



                 

이 영화를 보고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었냐면 튀김우동을 먹었을 때 한 두개 들어있던 새우튀김만 간이 되었고 나머지 국물과 면은 싱거웠던게 생각이들었다. 다시말하자면 지루함과 훈훈함이 공존했고 그 속에서의 많지않았던 대사들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재하,은숙,혜원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추억을 떠올리고 과거를 추억하고 지금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이다. 또한 많은 부분들 속에서 나에게 확 와닿았다는 것은 지금을 아무리 바쁘게 살다한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과 남들이 선택하는 삶을 살기 싫었다는 표현들이였다.



영화의 매력은 할 수 없는 것을 함으로써의 모습들 상상속에서 일들을 보여주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그랬다. 가장 현실적인 걸 주제로 누구나 한번쯤을 생각하는 '포기'라는 것을 과감히 했었고 생각보다 우리는 더욱 복잡한 시대 속에서 자신이 뒤쳐지면 안된다는 것, 누군가와 다르면 안되고 비슷해야만 한다는 것, 많은 것들을 같은 선에서 보는 것보다 보는 것들을 수평구조가아닌 수직구조 바라본다는 점등 도시에서의 겪는 수많은 생각들을 놓음으로서 자신을 온전히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건 아닐까싶었다.


많은 것들을 잠시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

                              

포기도 나를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일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나 의도가 들어만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는 따뜻한 느낌도 받았다. 지극히 평범한 삶도 우리는 조금씩 그리워져가고 있다는 슬픈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자신에게 한번쯤은 쉬는 시간을 준다는 것은 쉬는시간이 아닌 진정한 나를 만나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리뷰 여기서 끝.


               

이런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에 감사한다.

(포스팅하면서 들었던 곡: 다이나믹 듀오,첸 - 기다렸다 가 정말 좋은 곡이고 영화와 너무 어울리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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