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ct 시대에 상담이라고?

강점 진단을 바탕으로 한 커리어코칭에 대한 이야기

by jaycoach


얼마 전 강점 코치 자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6시간의 교육을 받고, 6명의 상담을 진행하고 피드백이 4.0 이상이면 얻을 수 있는 자격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과 시간으로 샀습니다. 교육은 시간 맞춰 가서 듣고만 있어도 되는 것이고, 아는 사람들을 코칭했기 때문에 4.0 이하의 점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름 열심히 들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나보다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서인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학창 시절에 이런 마음으로 공부했다면 꽤나 성적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얻은 강점 코치는 무엇일까요? 갤럽 홈페이지에는 강점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점이란 누구에게나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하게 조합된 재능, 지식 및 기술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타고난 특징과 능력을 활용해 일을 수행하고, 대인관계를 구축하고, 목표를 달성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강점을 지녔는지를 알지 못하거나 이러한 강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본인의 강점에 집중하여 일하는 사람은 그 일에 몰입할 확률이 6배 더 높습니다. 또한 개인과 팀 측면 모두에서 생산성이 더 높고, 자기 삶의 질이 높다고 평가할 확률이 3배나 더 높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하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있게 됩니다.


왜 이렇게 자꾸 하고 있는 일이 맞을까, 내가 제대로 결정한 것일까? 왜 나는 매번 이렇게 고민하는 걸까? 저 사람과 얘기하기는 왜 이렇게 불편할까? 정작 얼굴을 보고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는 물을 수 없지만 누군가는 꼭 알려 줬으면 싶은 이야기. 네가 아닌 나에 대한 이야기.



나는 내가 누군지가 제일 궁금해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강점을 진단하고 커리어 코칭, 때로는 연애 코칭, 관계 코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가 좀 알려 줬더라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나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잘 알았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진단을 통해 알게 된 저의 상위 5가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임, 개별화, 화합, 수집, 적응


이를 저에게 적용시켜보면 이렇습니다.

저는 한번 하겠다는 하는 일은 꼭 해야만 합니다. 시켜진 일, 주어진 일,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 모두 그렇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아도 모여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가 꼭 챙겨야 하는 사람을 잘 알아냅니다. 누가 머리스타일이 바뀌었는지, 누가 애인이 생겼는지, 누가 사이가 안 좋은지 말해 주지 않아도 알려고 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잘 알 수 있답니다. 더해서 분쟁이 일어날 것 같으면 나와 상관없는 일에도 좌불안석입니다. 전시 보는 것을 좋아하고 도서관과 박물관에 가자고 하면 없는 시간을 쪼개어 따라나설 것입니다. 책도 엄청 모읍니다. 읽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갑자기 주어진 일을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한 달, 주 단위의 계획이 다 잡혀 있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순서를 바꾸거나 생각지 못한 일이 생겨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저는 상담하기에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밀은 반드시 지켜주고,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해 주기도 하며, 유연하게 사고하고 이렇다 저렇다의 편견 없이 누구나라도 만나서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저는 헤드헌터로 10년을 일하기도 했답니다. 어떤 사람들이 더 일을 잘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일의 성과를 더 잘 내는지, 어떻게 하면 더 일을 잘할 수 있는지, 혹은 덜 할 수 있는지 알려 드리는 것은 강점 진단이 없더라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자격을 샀다는 말을 이로부터 시작되는 이유였어요. 사실 자격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 자격이 있어야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시대이니까요.



요즘은 비대면의 커뮤니케이션 시대라고들 합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바구니에 도와주세요, 저 혼자 쇼핑하겠습니다가 붙어 있어서 붙여진 표시에 의해서 점원들이 도와주기도 하고 못 본 척하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서 친하지만 정작 실제로 얼굴을 보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오프라인상에서 만나게 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할지 몰라 불안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에 대면해서 하는 상담이라니. 그것도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해야 하는 상담이라니 조금 낯설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대는 역설적이게도 누군가 들어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사회이기도 합니다. 바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하지 못할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시대이니까요.


몇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자기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에 대해서 이해하기도 합니다. 밝히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어색하게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다 자기가 가진 강점이니까요. 아니 이게 어떻게 강점이야? 라고 생각되는 모습도 사실은 강점입니다.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해서 강점을 약점으로 여기고 살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진단을 한번 해 보고 싶으시다면 jaelim.yoon@gmail.com으로 문의주세요!

(비용이 발생한답니다. 진단 비용은 갤럽에서 직접 결제하실 수 있어요. 가격은 19.99불입니다)


이미 진단을 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진단 결과에 대해서 얘기해 드릴게요. 나도 잘 몰랐던 나와,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나와, 타인과의 관계가 어렵던 나에 대한 이야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