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날입니다. 오늘로 제 브런치 글이 조회수 1000을 찍었습니다. 짝짝짝. 브런치의 ‘찐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글을 쓰며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요즘입니다. 여기저기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제격입니다. 제 영혼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래서 브런치, 브런치 하나 봐요.
지난달 28일 첫 글을 썼습니다. 솔직히 “잘하면 책을 낼 수 있다”는 얘기에 혹했습니다. 라이킷(좋아요)이나 조회수가 높으면 뛸 듯이 기분 좋고, 반대 상황엔 급실망하는 ‘브런치 초보’입니다.
조급하면 오래 못 쓴다는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맘처럼 안 되는 게 또 사람 마음입니다. 통계 그래프가 쑥쑥 올라가면 하늘까지 뚫고 가라 기도하고, 뚝뚝 떨어지면 우울, 실망, 절망, 한숨, 후회, 허무, 짜증이 만발합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날이 더 많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조회수 1000을 넘겼잖아요. 첫 구독자(아내)가 등장했던 날처럼 기쁩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고, 어떤 길을 갈지 궁금하고 설렙니다.
조회수 1000을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브런치 한 달 동안 적잖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긍정의 마인드를 선사했습니다. 엔도르핀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하루하루 늘어가는 구독자(무려 10명)와 라이킷, 공유를 보면 므흣합니다. 지난주에는 기자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도 했고요. 단상이나 끄적거리던 페이스북에 신선한 브런치를 제공하는 일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회수 1000’을 찍기까지 도움 준 아내와 아내 지인, 어머니와 어머니 지인 등 반강제 구독자와 얼굴 한번 본 적 없어도 오며 가며 라이킷 꾹꾹 누른 마음씨 고운 독자들께 고개와 허리 깊이 숙여 감사드립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조급하지 않고 멀리 보겠습니다. 뛰지 않고 걷겠습니다. 3년은 써보렵니다. 되도록 자주 쓰겠습니다. 쓰다 지치면 좀 쉬기도 하겠습니다. 3년 뒤 조회수가 1000x1000x1000이 될 때까지 일가친척부터 사돈에 팔촌, 조카들께 널리 널리 소문내 주세요.
광고 올립니다. 그동안 쓴 글을 ‘매거진’으로 묶었습니다. 기자로서 일상은 ‘나와 당신의 삶에 묻다’에 담았고요. 평범한 소시민으로 일상은 ‘일상으로의 초대’에 올릴 생각입니다. 그저 부탁은이겁니다.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