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미련 vs 끈질긴 생명력
전자부터 보자면요. 떠날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게 세상 이치요 순리입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파란만장 인생 살다 늙고 병들면 죽는 것처럼. 아무리 발버둥 쳐도 막을 수 없는 게 사람 목숨입니다. 유한의 생을 살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집착과 미련을 갖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행복’인 줄 알지만, 사실은 ‘욕심’입니다.
다음은 후자에 대한 멋대로 고찰입니다. 오늘 본 장미는 실내 수목원이나 온실에 핀 꽃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광야에 홀로 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을 기다리는 저항시인 이육사 같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고단한 삶 속에도 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버티는 이 시대의 청춘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