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다 보면 ‘마음이 힘들다’라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고, 친구나 동료, 이웃, 가족들과 불화를 겪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걱정과 근심에 한숨만 늘어납니다. 여러분은 그럴 때 어떻게 하나요?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하면서 참고 견딘다면 그야말로 ‘성인군자’입니다.
어떤 이는 술로 풀고, 어떤 이는 운동을 하며 풀고, 또 어떤 이는 수다를 떨거나 먹는 것으로 그 시간을 벗어나려고 애씁니다. 물론,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고,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데, 우리는 그 시간을 헉헉거리며 넘어갑니다.
저는 귀신보다 무섭다는 일요일 저녁마다 집 근처 산책로에 나갑니다. 혼자 걸으며 지나간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내가 잘했던 일이나 잘못했던 일을 복기하며 다음 한 주를 계획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바쁘게 돌아가는 시대에 기계처럼 움직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니까요. 그래도 ‘나만의 시간’이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요즘에는 달리기에도 재미를 붙였는데요. 주말이나 휴일이면 운동장에서 열심히 뜁니다.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에는 달리기에도 재미를 붙였는데요. 주말이나 휴일이면 운동장에서 열심히 뜁니다.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1시간 가까이 뛰다 보면 아무런 생각도 안 납니다.
내 정신을 지배했던 근심과 걱정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뛰고 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하나를 찾은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합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는 곧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던 문제들이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무언가 달라져서 그런 게 아니었다. 회복했을 뿐이었다. 우리에게는 모두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런 시간을 허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때 혼자 있는 시간은 우리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여유를 선사한다. -김유진,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36쪽
김유진 변호사가 쓴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중.
혼자만의 시간은 언제 갖는 게 좋냐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잠들기 전이나 새벽녘이 어떨까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를 마감하거나 시작하는 루틴을 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단 10분 만이어도 충분합니다.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집중력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해보세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새벽에 일어나 명상한답시고 앉아 있다 도로 잠들면, 곤란합니다.
상처를 받았으면 치료하고, 무언가 잘못했으면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슬프면 울고 힘들면 쉬고 무거우면 내려놓자. (중략) 혼자가 되면 나도 몰랐던 마음 한구석의 응어리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 응어리가 돌덩어리가 되지 않도록 나를 돌봐야 한다. 앞의 책 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