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의 기술속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보통 어두우면 감도를 높이고 밝으면 감도를 낮춘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들은 감도를 바꿨을 때 전체 관용도 범위 자체에는 변화가 없으나, 세부 특성이 바뀐다.
감도를 높이면 적정에서 오버 영역으로 관용도가 확장되고,
감도를 낮추면 언더 영역으로 감도가 확장되는 방향으로 전체 관용도 범위가 이동한다.
이를 해석하면, 아주 밝은 야외 촬영에서 하이라이트 디테일의 표현을 늘리고자 한다면 역으로 감도를 높이고 ND필터를 추가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어두운 밤장면에서 암부 디테일의 표현을 늘리고자 한다면 오히려 감도를 낮추고 전체 조명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밝아서 감도를 낮추는 경우는 줄어든 오버 영역의 관용도 범위만큼 조명과 이미지 표현에서 하이라이트 컨트롤에 신경 써야 하고, 어두워서 감도를 높이는 경우는 줄어든 언더 영역의 관용도 범위만큼 암부 디테일 표현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감도를 2배 또는 1/2배로 바꾸는 경우(1 스톱의 변화를 주는 경우), 관용도도 이동 방향으로 1 스톱씩 확장 또는 축소된다.
1 스톱을 작은 양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광량이 2배 또는 절반으로 변하는 것은 결코 작은 양의 변화가 아니다.
** Dual ISO를 사용하는 경우, 이런 변화 특성에서 좀 더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