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
공감능력
오늘이 슬픈 이유는
아이 셋 아빠가 된 나의 친구가 하루 종일 잔재 채기를 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이 들어서었다.
문자를 남겨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보였다고 쉬라고 말을 걸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기침 때문에 그렇지? 내가 잠을 몇 시간 못 잤더니 그렇네"
아이 셋 아빠가 된다는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까?
말하진 않아도 이 시기는 참 힘든 젊은 시절로 기억되겠지?
또 항암 치료를 하는 어머니를 모시느라 마음도 얼마나 착잡할까..
이런 쓸 때 없는 남 걱정에 나는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본능적으로
남의 일에 대입을 너무 잘해서 삶이 피곤한 사람도 나요,
또 너무 공감이 안돼서 피곤한 사람도 나요,
오늘 보니까 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남이랑 거리를 두는 건
일종의 자기 보호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 너무 흔들리면 내 존재가 무너져 내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