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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Jun 20. 2022

흥분되는 일?

행복한 마흔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

행복의 반대말은? 지루함

열정과 욕망의 동의어는? 흥분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만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골에 내려갔다가 최근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이 일정 정리돼서 기록해본다. 



1. 욕망의 정의를 다시 해야

나는 흥분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욕망 있게 산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최근 깨닫는다.

과거엔 욕망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고 경쟁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준다고 생각했다. 또 제살 깎아먹는 것처럼 건강을 해치고 이기적이게 될까 봐 두려웠다. 무소유, 베풂, 수용, 자비가 내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욕망은 참을 수 없는 개처럼 자신밖에 모르는 액셀을 밟고 밟는 그런 이미지를 줬다.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하지만 욕망은 자기 발전을 주고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의지와 원동력이 된다. 무엇을 어떻게 욕망하느냐에 따라 다를 텐데 무조건 욕망의 싹을 자르기만 했으니 삶이 재미가 없어졌다. 무료하고 지루해.


'내 열정 어디 갔어.'

자아실현의 욕망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2. 안전한 결정이 주는 행복은 잠깐이지만 중요해

30살 정도까지 위험부담을 감수할 수 있다는 안전선을 둔다 보통. 나도 그랬고, 너무 힘들었으니까 현명한 선택이라고 여기면서 내가 갖고 태어난 부분들,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부분들을 잘 조합해 결정이라는 걸 한다. 


예를 들면,

- 갖고 태어난 부분들 : 집안 재력, 재능이나 성향, 외모나 건강 상태, 부모님의 직업 및 성향 영향, 태어난 국가 및 종교 등.

- 타협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부분들 : 먹고 잘 수 있는 공간, 먹고살 수 있는 한 달 생활비, 가족이나 친구사이 절대 관계들, 자신의 신념 중 가장 큰 가치 무엇, 비상 및 돌발 상황 시 무너지지 않을 멘털과 통장 등


안전한 결정을 후회하지 말자. 과거를 부정해서 무엇할까. 그때의 너는 분명 혹독히 고민했을 것이다. 겪고 내린 결론이지 예상만 하고 내린 결론이 아니었을 것이다. 현재는 늘 겪어내는 것이니까. 현재의 조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 행복을 오래 유지하려면.




3.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재미로 하는 일은 늘 함께 가야

안전한 선택으로 40대쯤 삶의 의미와 흥미를 잃어선 안된다. 핑계에 익숙해지면 '재미'가 사라지니까, 흥분되는 일을 찾아 끊임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일과 병행하면서 매일을 새롭게 태어나야지. 어디에서 어떻게 더 나다울지 모르니까,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부지런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야 재미로 하는 일로 성공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불행한 마흔이 되고 싶지 않다.

행복한 마흔이 되고 싶다. 이 말만큼 나의 마음과 행동에 방아쇠를 당기는 말은 없다.




4. 불안한 선택을 시도해야 나를 알 수 있다

어떤 때는 '베풀며 살자'라고 정의를 내렸다가 '할 말 하면서 살자' 그러고 그때그때 생각의 방향이 다르지 않나. 그런 생각과 행동의 이슈가 쌓이고 생활에서 접근하고 시도하면서 좀처럼 내가 된다. 요즘엔 나에게 부족한 면을 많이 시도하면서 해리가 온다. 이게 난지 저게 난지 도무지 헷갈리네 하면서 정의 내리고 싶어 하고, 그럼 또 그럴 필요 없다고 정리하고. 아무튼, 불안한 선택은 한시라도 젊을 때 많이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으니 지금을 옹호한다. 




5. 자유로운 발상과 목표를 위하여! 하루의 패턴은 규칙적이고 기록해야

- 1일 1 글, 1일 1 새벽 수련을 기본으로 한다. 

- 기상시간은 오전 6시 30분으로 정한다.

- 나머지는 모두 자유!!!!!


불안을 선택하려면(재미를 위하거나 돈이 되지 않는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행위) 유동적인 상황이 제한되어 있어야 훨씬 부담 없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안정적인 행동과 선택이 충분히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여유 시간에 절대 능동적인 실험과 불안을 선택할 수 없다. '공부'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데 해놓지 않았다면 마음만 촉박할 테니까 결국 편한 선택을 할 수밖에. 잠을 잔다거나 먹는다거나 회피하는 타입 또는 이제야 꺼이꺼이 벼락치기로 시간을 쓰는 타입.. 




6. 그리고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나에게 몰입하는 재미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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