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독립 해방
요즘 해방이라는 키워드가 많은데,
참 시기적절하게 대중의 의중에 담긴 단어가 아닌가 싶다.
'나'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다.
5월에 죽음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시작된 우울, 또 깨달음. "메멘토 모리"
현재가 불분명하고 혼탁하여 못마땅한 스스로에게 죽음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죽기 싫어.', '아니 죽자.' 이 두 가지가 혼동돼서 나타나는데 현생에 대한 미련과 두려움이 동시에 '할 거야.'라는 용기와 확신, 반대로는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성적 판단.. 모두 떠올리게 하니까.
죽음을 생각하면 더 절실히 살고 싶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왜 이렇게 꽁한가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메시지를 만들고 정체성을 만들고 활동을 규정짓는다.
나는, 뭘 하지? 하는 고민을 하던 중에!
그래 원피스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손수 그리고, 이어 붙여 바느질로 만들어 내는 원피스....?
원피스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흰 도화지와 같은 옷이니까,
어떻게 해볼까?
그래, 자유! 독립! 해방! 나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