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 일면식 없는 사람들과 긴 예술 여정을 마무리 짓고 있다.
나는 거기서 새로운 이름과 정체성으로 활동한다.
마지막 10주 차 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모습을 발견했는지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낯선 그들은 나를 어떻게 느꼈을까?
"열정이 느껴져요."
"리액션 요정이에요"
"인싸에요"
"카리스마 있어요."
"친근해요."
반면 나는 매 회차마다 고스란히
나의 딱딱하고 어색히 잘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차갑고 어둡게 바라볼까 봐 걱정을 했다.
도대체
정상적으로 평범하게 다수에서 개인으로 참여한다는 건 무엇일까.
그 이미지는 어디에서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