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간, 문명 그리고 미래를 망라한 명작!
코스모스는 개인적으로 가장 읽고 싶었던 책 가운데 한 권이었다. 절친에게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만들어진 10부작 다큐멘터리에 대한 추천으로 부터 시작된 코스모스에 대한 호기심은 그에 대한 다양한 블로그 등의 웹문서 검색을 시작으로 관심이 커져갔으며 이후 다큐멘터리보다는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회사의 같은 팀분으로부터 책을 빌리게 되기도 하였다.
이런 저런 웹문서를 찾아보더라도 '코스모스'라는 컨텐츠는 극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7814&cid=58940&categoryId=58954
(특히 질서 있는 시스템으로서의) 우주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코스모스(Cosmos)는 이 책을 아우르는 테마이다. 그런데 그 제목으로 미루어보았을때 우주의 신비를 다룰 것 같은 이 책은 오히려 단순히 빅뱅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탄생의 과정만을 내용의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인류가 우주를 바라보는 방향성과 인류의 진화 그리고 인류의 진화 및 확률에 대한 계산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외계문명과의 조우 가능성 등 대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주제들을 망라하여 다루고 있다. 특히 지구의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그 일부로서 자리잡고 있다.
순수 과학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천문학, 물리학 등 과학의 분야를 많이 다룰 수 밖에 없는 이 책의 특징은 일부 독자로 하여금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끼칠 수도 있다. 나는 다행히도 어릴적 읽었던 과학만화에서 적색거성이나 백색외성으로 연결되는 행성의 생성과 소멸, 플랙탈의 개념이나 블랙홀 안과 밖에서 시간에 대해 인지하는 차이 발생등을 접해 본적이 있었고 그 책에 대한 기억을 되돌이켜가면서 코스모스에 대한 흥미를 더 키울 수 있었다. 실제로 그 책의 주인공은 '빛보다 빠른 가상의 입자를 의미하는' 타키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스모스 안에서는 광속에 대한 부분까지만을 다루어서 광속 이상의 현상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 책은 몇 가지 인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가설들을 제시하는데,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은 사건은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 과거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불타 없어짐으로 인해서 고대의 천체과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그 이후 1,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주과학에 대한 분야가 인류 전체적으로 발전하지 못하여 인류는 우주과학에 있어서 1,000년 동안 퇴보한 셈이다.
인류가 우주를 얻느냐 공멸하느냐 : 인류는 지금까지의 전쟁의 규모에 따른 이후 전쟁의 주기에 따르면 앞으로 당분간은 대규모의 전쟁이 낮을 확률이 낮으나 현재 과학 기술의 수준으로 미루어보았을때 세계전쟁수준의 다음 전쟁은 인류의 존재를 송두리째 없애 버릴 수도 있다. 우리는 우주를 얻기도 전에 공멸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매우 어이없지만) 외부의 영향이 아니라 스스로 자멸한 지구상의 첫번째 생명체가 될지도 모른다.
우주로의 이주 진행 : 이미 엘런 머스크는 지구인의 화성으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그 안에는 이미 코스모스 내에서 언급이 된 것과 같이 화성이 대기가 있는 (즉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대기는 직사광선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수분이 행성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데 이처럼 인류 생존에 필요한 대기를 만들기 위해서 이미 엘런 머스크는 핵폭발을 일으켜 대기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광속과 외계생물 : 우리가 외계의 생물을 만나러 나가려 한다면 우리에게 광속에 가까운 이동기술이 필요하다. 우주는 진공의 상태라고는 하지만 광속이동기술은 아직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외계생물을 만날 가능성은 외계생물이 우리를 만나러 오는 것 뿐이다. 마치 영화에서 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문명이란 이타심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법인데 외계의 어딘가에 생명이 존재할 확률을 계산하는 것은 확률계산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이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과연 확률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난 여전히 외계 생명+문명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있다.
히파티아, 티코브라헤, 케플러, 하위헌스 등....
그들을 기억하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남는 하나의 교훈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통해
인류가 과연 앞으로 핵무기 경쟁으로 안에 갇혀 이을 것인가? 밖을 보며 우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큰 질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인 칼 세이건의 인물정보를 살펴보자. 그는 당연히 천문학자이다. 하지만 천문학을 넘어서 인류 모두가 다학문적으로 코스모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그의 폭 넓은 식견에 감사한다. 아울러 이런 심오하고도 어려운 책을 훌륭하게 번역해준 역자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67902&cid=59014&categoryId=59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