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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Jul 29. 2019

PBA에 진출하면 어울릴 것 같은 선수 TOP10

다음 PBA시즌에 이 10명의 선수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PBA에 해당하는 남자선수들과 LPBA에 해당하는 여자선수들을 섞어서 TOP10을 작성하였습니다.


1. 마르코 자네티

이제 62년생인 마르코 자네티는 이제 곧 환갑이 될 것이다. 그리고 UMB에서는 단연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약 2년 사이의 자네티의 폼은 최고가 아닐까 싶다. 사실 자네티가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은 거의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에너지가 넘지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프로리그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UMB랭킹 역시 7월 15일 기준 3위이다. 게다가 이미 PBA로 넘어간 프레드릭 쿠드롱을 제외하면 야스퍼스 다음이다. 그런 그가 PBA 욕심이 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2. 조재호

국내선수 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저돌적이고 인터벌이 짧은 조재호는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어이다. 언제나 랭킹 1위를 지키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격력만큼은 1위로 쳐도 무리가 없는 선수이다. 뱃스토어나인 서바이벌 마스터즈에서 국내 선수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승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PBA에 가면 조재호 특유의 리듬을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의 횡단샷을 PBA에서 보고 싶다.


3. 최성원

최성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UMB랭킹 1위에 올라본 선수이며 그 계기는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국내에서는 고 김경률 선수 및 강동궁 선수 등이 월드컵 우승은 있었으나 최성원이 달성한 결과들은 조금 다른 레벨임이 분명하다. 이후에도 조재호 선수나 허정한 선수 그리고 김행직 선수 등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였으나 그 시절의 최성원은 분명 최고였다. 다만 정상의 자리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고 그 후 UMB랭킹의 10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최성원이 UMB에서 다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을 우승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그의 당구가 어느 순간 안정적이고 싶어졌나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분위기를 바꿔서 PBA에 도전하는게 더 좋아 보인다. 새로운 리그에서 심기일전하는 것이 그에게 필요해 보인다.


4. 딕 야스퍼스

이 선수를 말하는건 반칙 같지만 줄자형은 PBA가 엄청난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데리고 와야 하는 선수이다. 쿠드롱의 유일한 대항마이며, 동시에 쿠드롱 역시 야스퍼스의 유일한 대항마이다. 심지어 쿠드롱도 고전하고 있는 PBA시스템에 줄자형님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확인해 주었으면 한다.



5. 쩐꾸엣찌엔

역시나 UMB의 상위 랭커이며 동시에 베트남 버전의 최성원이 아닐까 싶다. 베트남에는 응유엔과 같은 선수도 있지만 최고는 트란이다. 그리고 그 역시 UMB정상을 찍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른 룰 속에서 도전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유럽선수의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포지션 설정과는 달리 뱅크샷의 어드밴티지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 아시아 선수들을 고려하면 아시아 선수들의 PBA도전은 정당성이 부여된다.



6. 조명우

신정주 선수가 우승을 하였다. 그는 조명우보다 3살 많은 선배이다. 사실 UMB에서 떠오르는 샛별은 조명우였다. UMB밖에 없었을때는 확실히 그랬다. 그런 신정주 선수를 보면서 조명우 선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 역시 당구에 조애가 깊은 조명우 선수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PBA에 진출하는 것 만큼 멋진 모습은 없을 것이다. 친분이 깊은 이미래 선수에게 조언을 구하고 빨리 PBA로 왔으면 한다.

 


7. 타이푼 타스테미르

또 다른 터키의 최성원 선수가 아닐까 싶다. 타이푼은 UMB랭킹이 자네티 다음이다. 하지만 분명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4대천황의 다음 순위로 언급되는 선수이다. 게다가 누적에 있어서는 에디먹스 같은 선수보다도 아래로 평가될 것이다. 새로운 땅에서 왕이 될 욕심이 충분해 보인다. 더욱이 유럽의 선수들은 PBA1차리그의 필리포스 우승을 보며 '내가 갔으면 내가 우승인데'라고 모두 생각했을 것이다.


8. 세미세이기너

에너지 레벨이 높고 프로에 가장 어울리는 상품성을 가진 선수이다. 분위기가 더 빨리 업이되고 쇼맨십이 필요한 PBA리그에 쿠드롱보다 더 필요한 선수일지도 모른다. 한동안 공백기를 지나 UMB에서 어느 정도 몸을 풀었다고 생각하고 이제 PBA에 와서 몸에 맞는 옷을 입었으면 한다.



9. 스롱 피아비

스롱은 국내 여자 선수 들 중 가장 남자에 가까운 스트록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비록 여자 랭킹 1위는 김민아 선수 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녀는 PBA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녀는 고국인 캄보디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LPBA의 상금이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는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롱은 언제나 화이팅이다.



10. 용현지

작년 말이후 올해 들어서는 용현지 선수를 계속 지켜보게 된다.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많이 나오고 이제 국내 여자 대회 결승에 오르는 수준에 다다랐다. 그녀의 윗세대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이미래가 과감하게 PBA진출을 하였고 사실 20대에 포진해 있는 많은 여자 선수들 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용현지 선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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