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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Apr 08. 2016

현대 씨티 아웃렛 탐방기 3

기타 매력 요소들

앞서 두 개의 글을 통해 둘러보았던 현대 씨티 아울렛만의 특징 이외에 다른 점들은 하나의 글로 묶어 보았다.








하나, 요즘 현대백화점 그룹의 건물에 가면 어디에나 있는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님은 어김없이 현대 씨티 아울렛에도 곳곳에 존재한다.


익런 부분은 별로 대단할 것은 없지만 현대백화점 그룹의 첫인상을 일관되게 유지해 줄 수 있다.




윌리가 너무 찾기 쉽네








둘, 식당가 안내 샘플에는 업종에 대한 표기를 재미나게 해 놓았다.


디저트에 관련된 가게들은 DESSERT ZIP이라고 써 놓아서 한글 발음으로 '디저트집'이 되도록 해 놓았다.




난 팥빙수를 먹었다...








셋, 아무래도 애둘아빠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키즈 층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는 아직까지는 보지 못하였다.) 디즈니 베이비 매장이 있다.




미키천국








넷째로는, 아래 부분은 내가 현대 씨티 아울렛을 방문하여 가장 인상적으로 본 부분이다.


바로 남성복 층에 있는 이발소이다. 물론 이발소라고는 안 써져 있으며 Barbershop이라고 써져 있다.


이게 독특해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1. 의류매장 가운데 미용 매장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2. 남성의류매장 가운데에는 미용 매장 뿐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의 매장이 있는 경우가 더욱 드물다. (아마도 카테고리가 잘 섞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일 듯하다. 여성 의류는 미용, 잡화, 악세사리 등과 어울린다.)

3.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 미용 매장은 여성들이 주 고객인 미용실이다. (보통 중고가의 미용실)

4. 게다가 대부분의 미용 매장은 유리벽과 멀쩡한 문으로 타 공간과의 공간 분할을 명확하게 한다.


그런데 이곳은 남성매장사이에 있는 (아마도) 남성전용의 벽이 없이 열려 있는 이발소이다.


물론 손님도 실제로 있었다.


추가로 이름도 괜찮다. 마제스티라니... (타이어 이름이 생각나는건 함정)




뿔소의 뿔은 남성미의 과시~








다섯째, 3D피규어 존이 있다.


비싼 돈을 내면 수십대의 카메라로 되어 있는 공간에서 피사체를 입체적으로 촬영한 후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피규어를 깍아서 판매하는 매장이다.


물론 이곳 이외에도 3D피규어 매장은 다른 곳에도 있기는 하지만 아울렛이 이 매장이 있다는건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물건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느낌이라서...)




3D피규어인데... 좋은데... 너무 비싸다.








여섯째, 캐릭터 연동매장이 있다. 마블 친구들이다. (그런데 언뜻 안에는 캐릭터와 관계없는 상품도 판매하는 것 같았다.)




헐크 근육 찟어지겠다.




그렇게 구부리고 있으면 허리 휜다.








일곱째, 동대문이니 더욱 그럴수 밖에 없고 요즘 어디에나 그렇지만 층별 안내 디스플레이에는 중국어가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어를 꽤 오래 배웠는데, 한마디를 모르겠네.








바야흐로 온라인의 시대다. 사람들은 온라인의 변화에 열광한다. 그만큼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온라인의 변화는 더욱 역동적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프라인도 치열하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씨티 아울렛은 그 표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게 내가 이번 현대 씨티 아울렛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하나의 레슨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탐앤탐스 블랙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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