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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May 25. 2016

mikmak 뜯어보기

VOD 쇼핑의 한 단계 나아간 실험

앱들은 항상 업데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외형을 바꾼다.


하지만 기존의 특을 모두 벗어버리고 파괴적인 혁신 UX나 UI를 보여주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커머스 앱 역시 마찬가지이다. 커머스앱은 최후의 과제인 전환율을 높이기 위하여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하지만 매장-단품(기술서)-결제 등과 같은 전형적인 틀은 대부분 유지를 한다. 물론 간혹 그런 틀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혹은 그렇게 파괴적 혁신을 하면 더 높은 전환율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그런 시도는 실행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 매우 파괴적인 UI/UX의 시도를 한 앱이 있다.


이름은 mikmak, VOD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을 지향하는 앱이다. 아직까지는 (현재 5월 22일) 아이폰에만 있고 안드로이드에는 없는 앱이다.


일단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보면 기존의 쇼핑앱과는 다르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1. 화면에서 상품 VOD가 자동 재생된다.


2. 이어폰을 껴 놓지 않은 경우에는 소리도 밖으로 바로 재생된다. (나도 예전에 TV앱을 만들면서 이런 기능을 넣어 본적이 있는데 고객의 입장에서는 간혹 당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상품 동영상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상품을 중심으로 나오는 영상과 아래 이미지와 같이 사람이 나와서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정도로 나누어볼 수 있다. 







스크롤 다운을 하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다음 VOD로 넘어간다.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3. 기존 쇼핑몰에서 일반화 되어 있는 상단 탭의 매장구조나 하단 탭바를 통한 기능 제공 영역이 없으며


4. 무엇보다 중요한 상품 기술서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고 VOD영역 좌측 하단에 있는 'i' 버튼을 눌러야지 상품 기술서를 볼 수 있다. 아래 이미지처럼... 







매장에 대한 일부 기능은 좌측 메뉴 영역에 있다.


요즘은 메모리얼 데이 시즌이라서 'Memorial Day'라는 메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그다지 메모리얼 데이를 위한 상품을 찾기는 어려워보였다.)


한편 VOD기반의 상품 판매 앱인 만큼 DIY라는 상품 카테고리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잘만 육성하면 앱 서비스 방향성과 상품 소싱의 방향성이 일치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이메뉴/고객센터에 포함되어야 하는 기능 역시 좌측 메뉴 혹은







메인 화면의 우측 카트 영역에 분리시켜 놓았다.











mikmak의 화면 구성이나 동선 흐름은 현재의 커머스 앱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많은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구조일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커머스가 더욱 멀티미디어와 깊게 결합하게 될 것이라면 이런 시도들은 응당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작은 성공을 거두어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 역시 완벽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이와 유사한 목업을 만들고 시안을 그려본 입장에서 두려움없이 앱을 출시한 mikmak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mikmak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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