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이드 프로젝트

출발점에 다시 서서_사이드 프로젝트

by 라이프쉐어

인생 여행이 어느 순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장을 같기 위해, A를 향했었다. 계획대로라면 A는 시간이 지나 B가 되어야 했고, 그다음에는 C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A에 조차 올라서기 어려웠다. 마음이 힘들어 새로운 별을 찾았다.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찾아온 것이라 생각했다. 어릴 적 꿈의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너무 혼자만의 달콤한 상상에 빠졌나 보다. 제대로 왔다고 믿었던 길도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운 점들이 수많았다. 꿈이 날 배신한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별을 찾을 자신이 없었다. 한 번만 더 발을 헛디딘 다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 내가 발은 내딛고 있는 이 지점에서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다. 그런데 당시에 반신반의 본업을 지키면서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들이 삶에 놀라운 반전을 가져다주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에서 난 외국인 여행객들을 밤마다 내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들과의 인생 수다가 내겐 유일한 탈출구였다. 여행을 못 가는 하드 워커에게 매일 밤 여행지의 기운이 제 발로 찾아오는 것이다. 게다가 부족한 월급도 채울 수 있었다. 삶의 충실한 놀이터가 생기자 삶이 조금씩 밝아지고 대인관계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인간관계가 좋아지니, 업무가 잘 되었다. 게다가 외국인과 계속 무언가를 하는 나를 보고, 회사에서도 내게 해외 업무를 맡기기 시작했다. 본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나고, 일도 재미있게 하다 보니 어느새 난 회사에서 왕따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사이드 프로젝터 '백영선'님은 라이프쉐어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와 삶의 선순환을 아주 잘 설명해주셨다.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일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어지는 거죠.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가장 매치가 좋을 때는 입사할 때입니다. 내가 입사를 할 때는 나의 능력과 회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질 때 입사를 하게 되는 거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다른 부서로 배치를 받게 되면서 일의 가치의 싱크가 나와 떨어지고 아이덴티티가 흔들렸어요. 능력이 없는 사람 같고, 자존감은 계속 하락해 같죠. 회사 가는 게 너무 두렵더라고요. 버틴다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스크린샷 2020-02-25 오후 2.09.32.png 라이프쉐어 유튜브


그래서 회사 밖에서 모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긴 출퇴근 시간과 높은 등록금 때문에 엄두가 안 났고요. 그래서 뭐 그냥 내가 특강 중심의 대학원은 하나 만들 수 있지 않나.. 란 생각까지 갔어요. 친구들이 각자 필드에서 10년 차가 넘어갔고, 이런 친구들 5-60명을 모으면 서로 좋은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게더라고요. 그게 낯선 대학이 되었어요. 그게 저의 바닥을 조금씩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무언가. 내가 내 의도대로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사황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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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은 모든 것들은 나를 짓 누려고 하는데, 낯선대학에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존감이 조금씩 회복이 되었어요. 그 상황에서 정말 운이 좋게 스토리 펀딩이라는 서비스로 업무 배정이 일어났어요. 그간에 만났던 수많은 관계들이 펀딩에서 꽃을 피웠죠. 자신감이 완전히 회복됐어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들을 내 일상에 얼마나 두고 있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져요.'


백영선 님의 이야기는 삶이 나를 짓누르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이드 프로젝트가 얼마나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만약 당신도 지금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면, 화가 난다면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아주 좋은 때이다.




1.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 정의.

개인의 욕구, 가치, 성취를 위한 자발적 소규모 단위 노동(취미보다 적극적인 개념)


2. 사이드 프로젝트가 내 삶에 끼치는 좋은 영향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내 영역이 늘어나면서 삶의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도전하지 못했던 곳에 나를 둠으로서 삶의 가능성을 넓게 펼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찾고, 성취하며 잃어버린 야생성을 되찾습니다.

막혔다고 생각했던 내 삶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3. 사이드 프로젝트가 좋은 점


1. 힘 빼기의 기술이 가능합니다.

본업은 내 아이덴티티와 직결이 됩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잘하지 않으면 안 되고, IT 개발자가 개발을 잘 못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를 조심하고, 피해를 입으려 하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렇게 본업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잘 지켜야 하기 때문에 본업에서는 힘 빼기의 기술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얼마든지 힘을 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못한다고 해서 내 아이덴티티에 막심한 손해가 나지는 않기 때문이죠. 힘을 빼고 얼마든지 즐겁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입니다.


2. 내 삶에 주최성(영향력)이 커집니다.

조직에서는 개인보다는 회사가 앞설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때로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해야 하고, 가치보다는 역할을 중요시하게 하며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내가 주인공입니다. 남과 같이하더라도 최소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죠. 그래서 전통적인 조직에서보다 훨씬 내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야 삶이 밝아집니다.


3. 인생 베타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사람은 한번밖에 살 수가 없습니다. 2020년의 나는 1인 분의 삶 밖에 살 수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나의 에너지를 1/10으로 나누어 10%를 사이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면 나는 한 번에 2인 분의 삶을 살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삶은 처음이자 라이브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1/10 정도는 실험하는 데에, 베타 테스트를 해보는데 써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한번뿐인 인생을 2모작 3모작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볼 만한 주식 투자입니다. 그것도 잘 모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또다는 나의 가능성이라는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죠.



* 백영선 님과의 라이프쉐어 인터뷰 다시 보기 : https://youtu.be/XdKXz98sN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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