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지그재그

사이드 프로젝트 실천 편

by 라이프쉐어

몰입은 나의 힘


지그재그 몰입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는 지그재그 몰입 방식을 추천합니다. 지그재그 몰입법은 본업을 할 땐 본업을 하고, 사이드를 할 땐 사이드에 완전히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하루 중 2시간이면 2시간, 1주일에 하루면 하루, 1달에 주말 한 번이면 한번 사이드 프로젝트에 집중합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원래 하던 일이나 나의 책임에 집중합니다.


틈만 날 때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는 멀티플레이를 할 때 능률이 떨어집니다. 집중도 잘될뿐더러 어느 것 하나도 진도가 더 나가지 않습니다.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사이드 프로젝트하는 요일이나 시간을 분명히 정해두어야 프로젝트 성공확률이 올라갑니다.




이는 n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문율처럼 불려지는 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요일별로 나의 자아를 분리해서 일요일, 월요일은 내 콘텐츠 만드는 날, 화수는 다른 회사에 출근하고 일하는 날, 목금은 내 회사를 운영하는 날, 토요일을 가족에게 집중하는 날로 정하는 것입니다. 요일마다 나는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생활을 심플하게 만들수록 유리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터들도 하루 일과 또는 1주일의 일정을 심플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출근하기 전 1시간, 퇴근 후 2시간, 매주 일요일. 이렇게 다른 나로 사는 시간을 딱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약속된 시간이 찾아오면 반드시 컴퓨터에 앉거나, 약속된 장소로 나를 데려다 놓습니다. 이렇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반드시 하는 날을 정해두면 오히려 본업에서도 효율이 올라갑니다. 일을 깔끔하게 마쳐야 퇴근 후, 주말 나의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당분간은 약속을 줄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생에서 2~3달 정도 이기적으로 살아도 별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왠지 나가야 할 것 같은 약속은 우선 접습니다. 그리고 내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는 좀 더 나아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관계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얻은 소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할 시간에는 집중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합니다. 휴대폰, SNS와 잠시 멀어집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은 없앱니다. 가사가 나오는 음악보다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ASMR을 들으며 주변의 소음에서부터 방어벽을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집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좀 리프레쉬한 환경을 제공하는 곳으로 이동해도 좋습니다. 카페, 무인 독서실, 도서관, 연습실, 공원, 실내 운동장 등입니다.


숙제로 함께하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사람과 서로 시너지 나려면, 핑퐁 되는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영역의 숙제를 해도 괜찮고, 서로 같은 영역이라면 더 좋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혹은 그전까지 해와야 할 숙제를 정하고 꼭 지킵니다. 한번 약속을 지킬 때는 힘들어도 한 두 번 계속 지키다 보면 탄력을 받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서로에게 훌륭한 러닝메이트가 됩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는 함께하는 사람과의 약속과 숙제를 지키면서 혼자 할 때 보다 훨씬 나아가게 됩니다. 사람을 모아서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면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료를 만드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멀리 보지 말고, 다음 주까지 반드시 서로에게 주어진 숙제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어느새 진도가 많이 나가 있을 것입니다.


반복적 목표 다시 보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반복적으로 첫 목표를 다시 봅니다. 그리고 내가 냈던 소문을 도다시 봅니다. 놀랍게도 질러놓았습니다. 이를 이제 수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터무니없는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한번 뒤를 돌아보세요.


중간중간 지난 성과들을 뒤돌아보세요. 지금 이룬 것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시절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입니다. 나는 더딜지라도 이미 내가 원하는 세상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진 만큼, 단기 목표에 대해서 자세히 상상합니다. 그것을 이룬 내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한번 흐뭇해집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우선순위


하고 싶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1개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내 가능성은 나도, 누구도 모릅니다. 때문에 평생 1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만 하는 것이 더 아까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하더라도 우선은 그중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지금 시급한 것 1개를 먼저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욕이 과해 한 번에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삶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게다가 우리는 지켜야 할 본업이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템 3개를 떠올렸다면, 그중 1개를 먼저 정하고 진행하세요.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1년을 아주 알차게 보내셨을 것입니다. 게다가 나는 3-4가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섭렵하며 재미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록 x 기록


여기에도 '기록'이 나옵니다. 그만큼 기록은 중요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에너지만큼 기록에도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기록은 성공에 가장 큰 KEY이기 때문입니다.


기록의 복리 효과를 꼭 누려보세요. 쌓아나가는 힘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남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왼손이 하는 일은 오른손이 모르면 절대 안 됩니다. 나 혼자 고군분투 무언가 열심히 하는 것과 이를 남들도 함께 보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입니다. 나의 성장 드라마를 다른 이들도 볼 수 있게 기록해주세요. 그들 중 귀인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 잠재 고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기록은 기록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대로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이 될 수도 있고, 리포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찍은 영상으로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 내가 공부했던 기록이 교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는 아주 소중한 바이블이 될지도 모르죠. 기록은 세상이 나에게 다가오게 하는 통로입니다.


그러니 사이드 프로젝트와 기록이 거의 실시간 공유될 수 있도록 미루지 않습니다. 이 또한 데드라인과 몰입하는 시간, 요일을 정해서 지킵니다.


여행작가 크루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팀은 서른에 가까운 여자 친구 둘이서 훌쩍 떠난 세계 여행기를 꾸준히 블로그에 기록했습니다. 사진이 기가 막히거나, 서정적인 문장도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언어로 소탈하고 눈물 나고 웃긴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찍은 영상을 아주 짤막하게 편집해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들의 세계여행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별일이 일어나는 여행 중에 기록을 하는 것도 가상한데, 예쁘게 꾸밀 틈은 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소중하게 준비하고 떠난 여행이기에 그들은 아무도 열심히도 기록했나 봅니다.


꾸밈없고 소탈한 그녀들의 기록은 꾸준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도 좋아했습니다. 대학생 과제 수준의 편집 실력을 자랑하는 그들의 유튜브 영상은 여행의 미치다에서 2018년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영상으로 뽑혔습니다. 여행 책도 아주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오래 지켜보던 JTBC 예능 PD 한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후 연예인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글로벌 여행 프로그램 '트레블러'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리고 꽤 정성적인 설득 끝에 그녀들을 TV 프로그램 '트레블러'의 작가로 모십니다. 자신의 여행을 하고, 기록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류준열, 이제훈의 여행을 만듭니다. 그리고 전 국민에게 쿠바, 멕시코 열풍을 만들어냅니다.


바빠진 친구들이 보고 싶어 서운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성장해나가고, 한국에서 잘 정착해나가는 이 친구 들을 보니 뿌듯합니다. 오늘 출근길에는 연락이라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지칠 때 북돋우는 팁


함께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습니다. 비슷한 사이드 프로젝터들이 모여있는 곳이면 더 좋고,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칭찬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지인도, 불특정 다수도 괜찮습니다. 중간 완성 물을 보여주고, 짤막한 1주일 간의 내용물을 공유해 보세요. 결과로 향하고 있는 기록도 좋습니다.


자랑하고, 칭찬받고, 댓글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힘이 필요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때때로 고독합니다. 나를 위한 일이지만, 타인의 인정도 꽤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브랜딩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나는 보여줄 것이 없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럴 때는 그냥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세요.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내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나누면 됩니다. 주어진 길 이외에 열심히 내 삶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내 모습은 누군가에 또 좋은 영감을 줄 것입니다. 주면 내게도 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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