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작업물 내보이기

인생 2 모작을 위한 조금 적극적인 라이프스타일. 사이드 프로젝트

by 라이프쉐어

쇼트커트, 사이드 프로젝트 시즌 1이 끝났다면

작업물을 내보이자.


애초에 계획했던 짧은 시즌 1의 구간을 마쳤다면, 나의 작은 결과물을 내보이자. 물론 대가의 솜씨도 아니오, 신동의 솜씨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작업물이 꼭 위대해야만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각 스테이지 별로 졸업 작품은 모두 의미가 있다. 당신이 시즌 1을 끝낸 그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한 누군가에게는 상당한 경지로 보일 것이고, 또한 희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나의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게다가 작업물을 내보이는 건 꼭 남들에게 자랑하기만을 위한 이유는 아니다. 내게도 스스로 달라진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짧은 구간이었지만 시간 내고, 에너지 내어서 여기까지 온 나 자신에게도 성취감이라는 선물을 주어야 한다. 나는 계획을 세워,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 스스로 삶의 가능성과 매력을 발굴해 냈고, 작지만 작은 성취를 한 것이다.


온라인 전시 - 인스타그램, 영상 제작, 라이브 쇼케이스, 간단한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무료로 프로젝트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게시해보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계정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더 가볍게 할 수 있는 법은 특정 헤시 태그를 사용하는 법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개인 계정에 남들이 내 사이드 프로젝트 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시그니처 헤시 태그를 다는 법이다. #미현이의캠핑라이프 #진우바디프로필 #30일에세이쓰기프로젝트 #1일1채식사진 #주말엔나도도공 #6개월500만원만들기통장공개 #매일3시하늘사진찍기


SNS에 라이브 또는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미니 쇼케이스이나 워크샵을 열 수도 있다.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무언가 보여줄 것이 있다면 시연회를 열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미리 시간 공지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매주 시간을 정해 무료 라이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수요일 저녁 9시 초보 요가 선생님과 라이브 홈트 하기.', '일요일 오전 비건 빵 만들기 도전'


물론 이런 라이브 영상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초보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리얼타임에 부담을 느낀다면 편집을 하여 영상으로 내 시즌1의 결과를 제작할 수도 있다. 내가 배운 악긴, 춤을 보여줄 수도 있고, 그동안 배운 내용에 대해서 남들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요약 강의를 할 수도 있다. 혹은 내가 배운 세상에 대한 트렌드를 알려주는 리포터가 되어볼 수도 있다.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내 일상생활, 혹은 여행을 브이로그로 보여줄 수도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유튜브와 틱톡에서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잘 못해도 조금은 서툴러도 도전하고 부딪히는 캐릭터들이 프로 못지않은 사랑을 받기도 한다.


내 관심사와 관련한 영상이 이미 세상에 너무 많거나, 너무 없어도 괜찮다.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프로 유튜버가 되어도 좋겠지만, 우리의 1단계는 우선 서툴더라도 나의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우선은 시작을 하고, 영상을 계속해서 쌓아나갈 것이라면 다시 이 글을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이드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자. 하지만 다른 시작하는 유튜버들 보다는 훨씬 유리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시즌 1을 끝낸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쉽게, PC로 옮기지 않고도 바로 편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는 VLLO, KINNE MASTER를 추천한다.


상품 출시 - 프리마켓, 선물


온라인 전시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은 결과물을 작은 상품으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결과물을 내는 것과 상품을 만드는 데에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학생 혹은 체험자의 자세였다면, 지금부터는 생산자의 자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나처럼 초보가 만든 상품을 누가 살까 싶지만, 내가 만든 제품은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만든 것과는 다른 스토리가 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액자에 넣고, 포장을 하고, 이름과 이야기를 넣어서 상품으로 만들어보세요. 기성품으로 판매하는 봉투나 박스에 포장까지 하고, 내 이름이나 가상의 브랜드가 붙은 스티커까지 붙인다면 그럴듯한 상품이 될 것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결과물에 훨씬 큰 가치가 붙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판매하기 번거롭고, 용기도 없다면 지인들에게 가치 있게 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소 도움을 받은 지인분들에게 나름 정성스럽게 내가 만든 선물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스토리와 가치를 알아본 지인들이라면 다음에 재구매를 요청할 수도 있고, 주변에 내 상품을 필요로 한 사람이 있다면 연결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 이야기와 순수한 마음이 가까운 누군가에게 닿았을 때,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에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상품으로 준비하면서 그간의 배움이 정리가 되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두 번 선물하며 피드백을 듣고, 자신감도 늘었다면 또 다른 기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프리마켓에 내 상품을 들고 참여하여, 직접 고객을 만나 내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세일즈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접점에서의 판매 경험은 큰 자산이 됩니다. 이런 피드백이 모두 더 큰 공부가 되고, 프로로 가는 자양분이 됩니다. 더불어 이런 성장 과정의 기록 모두가 추후 비즈니스로 나아갈 때 마케팅 재료로 활용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그동안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던 멘토 대표님들을 찾아뵈었습니다. 대부분 사회에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었지만, 조직과 고객을 챙기느라 늘 자신은 뒷전이 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이번에는 제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2019년 사이드 프로젝트로 도전해서 인도에서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액티브 명상과 테라피였습니다. 짧지만 깊은 휴식을 선물을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찾아가는 샤먼'이라는 이름도 짓고, 진지하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순전히 Giving 하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명상 티칭.png


먼저 열 분 정도를 떠올렸고, 한두 분씩 찾아가는 명상 선물을 드렸습니다.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고, 현장 반응이 꽤 괜찮았습니다. 명상 센터나 상담 센터를 찾을 시간이 없는 분들이셨기 때문에 이런 찾아오는 테라피 선물이 매우 귀하게 느껴지셨나 봅니다.


그런데 곧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여섯 번째 분에게 명상 선물을 드리기도 전에 이미 제게 선물을 받으신 분들이 이번에는 지인 대표님들에게 제 명상 선물을 주고 싶다고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명상을 배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샤먼'이라는 무형의 무료 선물이 되었고, 이는 빠르게 유료 서비스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명상을 배우는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책임감 있게 더 공부를 하는 것을 물론이고, 현장이 쌓일수록 실력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순수한 선물 전달 행위가 상상지도 못한 인생에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덴티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독립 출판


내 도전기 또는 그간의 기록을 모아 출판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대형 출판사에 투고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대형 출판사를 거치는 것보다 훨씬 단출하게 독립출판으로 내 책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성 있는 독립출판물들이 역으로 대형 출판사에서 재 출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19indies.jpg 2019년에 발간된 해외 독립출판물들


너무 멀리 있는 대형 출판을 기다리기보다, 내 손 때가 묻은 기록과 사진. 혹은 그림으로 독립 출판에 도전해보세요. 그때 낼 수 있는 이야기는 또 그때 출간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적은 부수도 인쇄해주는 곳들이 많고, 독립출판물을 홍보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페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내손으로 내 콘텐츠의 처음과 끝을 만들어 보세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이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콘텐츠 생산자의 삶을 살아보세요.



자격증 도전, 대회 응시


내가 도전했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자기 계발과 관련된 것이었다면,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기록물을 내는 방법입니다. 어쩌면 자격증이야 말로 가장 도전하기 쉽고, 뚜렷한 결과물일 수도 있습니다. 어학, 직무 관련 자격증, 면허 등등 다양합니다. 운전면허만 있는 내 이력서에 무언가 색다른 게 추가되는 기분도 매우 좋습니다.


PNtr3eRd5AcPYQDfS5INyQmtdnYf1F-tmXrh1ZVfZ9RFKGJlfpmAjcErbmSsmUHFmEHTLQJDG84nvEBeyV8lfZB37LWhhtoRBCRk2kNo6ypgSAzMLBqYZkYj 아마추어 수제 맥주 대회


또한 아마추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종목이라면 대회에 응시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내어보는 방법입니다.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면 달리기 대회, 서핑, 배드민턴 대회 등등에 나가서 기록을 낼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만들기를 배웠다면 아마추어 심사에 나갈 수도 있습니다. 맥주 만들기, 작곡, 공예, 요리 등 다양합니다.


이런 대회나 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설레는 생활의 활력이 될 것입니다. 내가 대회까지 나가봤다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생겨나고, 무엇인가 건강한 목표를 위해 나를 가꾸는 과정 자체로 내 자존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채널 운영 - 구독 서비스, 유튜브, 팟캐스트, 간단한 홈페이지


나의 배움을 바탕으로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정기적으로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모든 것들을 기록에 담는 채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회성으로 결과물을 내보내는 이전과는 정기적인 품이 든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 콘텐츠가 어딘가에 꾸준히 쌓인다는 면에서 가장 적극적이면서 효과적인 결과물을 내보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팟캐스트와 같은 플랫폼들은 이미 유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유입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나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매주 한 두 편의 글이나 정보를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게 필요한 정보나 관심 있는 이야기를 잘 큐레이팅 해준다면 내 콘텐츠를 구독할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적은 숫자로 시작해서 마니아를 키우는 것도 좋은 접근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잘될 거라는 큰 기대보다는 이 또한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시고, 작게 시작해서 짧은 시즌 1까지 성실하게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독 서비스, 유튜브, 팟캐스트 모두 하나의 채널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만큼 구독자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기록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련 테마나 콘텐츠에 순수하게 관심이 있는 50명의 팔로워들은 불특정 다수 10,000명에게 뿌리는 광고보다 훨씬 높은 전활율이 있을 것입니다.


초반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을 유입하여 채널을 운영하게 되셨다면, 약속된 시간에 꼭 콘텐츠를 올리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 특유의 힘을 빼고, 나만의 캐릭터로 가는 것은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기존의 사이드 프로젝트 공식과 같았다면, 채널 운영에서는 소통도 중요합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세요.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채널의 DJ가 내 사연을 읽었다고 상상해보세요. 사연이 읽힌 분들의 충성도는 그 전보다 훨씬 높아지며, 훌륭한 인간 홍보대사가 될 것입니다.


간단하게 시작된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제 하나의 채널이 되었네요. 힘을 가지게 되면서, 책임감도 느끼게 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또 어느 순간에 찾아올 정체에 실망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채널 운영이 품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피드백이 항상 좋을 수는 당연히 없습니다. 이럴 때는 역시 초심을 기억하세요. 내가 이 일을 하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계속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진정성에서 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그 자체가 즐겁거나, 내게 다가올 부가가치가 충분히 가치 있다면 계속해서 콘텐츠를 쌓아가세요. 하지만 이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힘들다면, 시즌 1을 끝내고 잠시 검토의 시간을 가지시면 됩니다. 아직 사이드 프로젝트를 본업처럼 대할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 계속해서 좋아할 수 없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멈출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게다가 나를 또 즐겁게 해 줄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들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이미 충분히 배웠고, 앞으로를 위해 에너지를 아껴도 좋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해주는 친구이지, 생존을 걸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즐겁고 가볍지만 정중하게 다가갈 때 그 에너지가 더 좋은 선순환을 불러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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