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로 '퍼스널 브랜딩'하기

너와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 - 실전

by 라이프쉐어

너와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 지난 편에서는 시즌 1의 결과물을 내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떠한 결과물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처음이신 분들도 있고, 익숙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계속 기록과 결과물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평소 다소 내성적이었다고 느끼신 분들은 이 방법이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의 '나'의 모습이 평소의 나와 조금 거리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제2의 자아를, 제2의 개인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큰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질성은 브랜드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도 합니다. 우리는 늘 반대되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시청자들은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열심히 일하던 직장인이 작심하고 놀기로 해서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 때 상황을 더 즐거워합니다.


그렇다고 꼭 반대로 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평소의 나와 조금 다른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경계하지 말라는 뜻이죠. 나의 강점을 더 강화해보고, 혹은 약점을 배움을 통해 메워가는 것도 충분히 멋진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 운전면허, 재테크, 다이어트, 직무 강화 등 모든 것들이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내고,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실험이 나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도전하는 나 자신만을 응원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록하고 결과물을 내보이는 동안 나는 다이어트 코치로서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30대에 시작해서 영어 고수가 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20대에 재테크로 남과 다른 사회 초년생을 겪는 젊은 금융 블로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또는 이제야 찾은 것 같은 나의 활력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니다. 새롭게 찾은 내 모습으로 더 넓은 세상에 발을 디뎌보는 것입니다. 기록을 쌓아나가고, 공유하고, 결과물을 내보이는 선순환은 사이드 프로젝트 라이프에 가장 큰 보상을 줍니다. 바로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가장 달콤한 열매

퍼스널 브랜딩


가장 좋은 퍼스널 브랜딩이란

퍼스널 브랜딩이란 말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마치 내가 직접 브랜딩을 해야, 퍼스널 브랜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개인 브랜드들은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내가 할 필요가 없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이 직접 하고자 하면, 그 힘이 약해집니다. 내가 잘났고, 멋있고, 자신 있다는 정보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속는 것처럼 보여도 진짜 알맹이가 없는 브랜드에는 본능적으로 잘 알아냅니다. 진짜 감각이 있거나,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발견되어진다면 그 기록들은 브랜드가 됩니다. 브랜드는 이렇게 나를 지켜보고 있는 타인이 만들어 주는 것이죠. 기록의 힘은 이렇게 '발견'에 있습니다.


그 결과물이 완전히 백화점에 파는 물건처럼 완벽하지 않더라도, 영화관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소름 돋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꾸준히 지켜보아온 플레이어의 결과물에는 높은 호감도를 보입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개성 있는 이야기들이 꾸준히 쌓여갈 때, 우리는 그것을 브랜드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역시 그 브랜드와 딱 붙어 하나의 브랜드가 됩니다.


1VSAEO1X8G_1.jpg 이야기는 발견될 때 가장 강력한 브랜딩이 일어납니다. 양준일 님은 자신이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시대를 앞서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발견되었습니다.


같은 관심사, 온도의 사람들과 교류


시즌 1을 오는 동안, 혹은 시즌 3, 4를 오는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로 큰돈을 벌지 못했거나, 내 삶이 거의 바뀌지 않았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오히려 애매한 보상은 나를 더 헷갈리게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열심히 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달콤한 선물이 주어집니다.


바로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콘텐츠 메이커들'. 그들과 '소통'입니다. 삶을 삶을 주최적으로 사는 사람들과의 영감을 주고받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사이드 프로젝터로서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삶을 멋있게 사는 사람을 주변에 두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복지 중에 하나입니다. 비싼 학교를 가지 않아도 MBA 과정을 들을 수 있고, 세계여행을 가지 않아도 세상을 볼 수 있고,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수많은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그들 속에서 또 한 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사람, 유튜브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내 이야기를 듣고 있을 테니까요. 덩달아 내 자존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시즌1의 결과물을 냈다고, 이런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질까 의문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록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결과물을 꾸준히 냈을 때 세상은 정말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믿게 되실 겁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사고를 쳐주기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멋진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도전했습니다. 게다가 세상을 향해 기록도 했습니다. 그것이 지인이 될 수도 있고, 팔로우일 수도 있고, 방송이 될 수도 있고, 인터넷 기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세상이 우릴 향해 달려올 것입니다.


처음에는 얼떨떨하더라도 내게 그 시간을 잠시 만끽하도록 허용하세요. 그동안 시간을 쪼개어 내게 주어진 삶이란 시간을 잘 써온 '나'에 대한 달콤한 보상입니다. 세상에 나를 보여주고, 생산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교류도 해보세요




내 스토리 뒤돌아보기(발견)


뒤를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스토리가 형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를 꼭 정리해서 나는 낮에는 ㅇㅇ하고, 밤에는 ㅇㅇ하는 사람이라고 꼭 내 아이덴티티를 명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 안에 여러 개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시대입니다. 그러니 억지로 나를 한두 개의 표현에 가두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 시간을 보내는 것들로 나를 표현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의 관심사는 계속해서 Ing이기 때문입니다. 변화할 수도 있고, 더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려 노력하고, 내게 맞는 땅을 찾아 이동하는 나 자신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스토리를 이어나가다 보면 나의 정의와 브랜드는 이미 세상이 알아서 정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나의 이야기는 한번 뒤돌아보고, 정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내게 다가올 엄청난 시간들에도 내가 주최적으로 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이라는 키워드로 내가 언제 행복했고, 언제 힘들었는지 지난날들을 간단한 그래프로 그려보세요.


6_Aaom_wJmfgEF8C_Ho3dPle6Q4 일과 관련한 삶의 타임라인을 그려보고 있는 라이프쉐어 <다이빙 클럽> 참가자


그 과정에서 내 이야기가 스스로 잘 정리가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더 잘 애도를 할 수도 있고, 나의 삶을 더 아름답게 사랑할 수도 있게 됩니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출발이겠죠.


그리고 어떠한 꼭짓점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때 내가 왜 행복했는지, 왜 살만했는지, 왜 힘들었는지를 살펴보세요. 그럼 앞으로 어떤 일들을 계속하고, 줄여나가야 할지 조금 더 보일 것입니다.



다음 단계 계획


나에 대한 정리로 사이드 프로젝트 시즌 1이 완전히 끝났다면, 다음 단계를 상상해봅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도에 포기했다 하더라도 내가 완전히 실패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나와 그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른 것을 다시 작게 시작해보면 됩니다.


혹은 시즌 1을 잘 마쳤다면, 성과가 크지 않았다 하더라도 내가 정한 결승점에 도착을 했다면 이미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어있을 것입니다. 다음 단계를 충분히 더 똑똑하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시즌 1에 도전한 프로젝트를 하는 나 자신이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 더 높은 레벨로의 도전. 혹은 공부

2. 시즌 1이 나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거나, 이미 충분히 해본 것 같다면 다른 버킷리스트에 도전

3. 시즌 1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조금 더 활용하고 싶은 경우 이를 소스로 다른 콘텐츠, 서비스로 재가공

4. 생각보다 재미있고, 돈이 될 수도 있다면 시즌 2에서는 이를 '사업화'해보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4가지 중에 어떤 것을 택하겠습니까? 어떤 것도 좋습니다. 1년의 사이드 프로젝트 해를 정하고, 분기마다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삶의 여정을 즐겨도 좋습니다. 처음 도전한 하나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운 좋게 어떠한 즐거움과 보상을 주었다면, 더 깊어지거나 확장해도 좋습니다. 삶은 내가 꾸리는 대로 살아질 수 있습니다.


Life is not about find yourself, Life is about creating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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