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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Apr 14. 2021

[리뷰]참가자 후기 - 라이프쉐어 커뮤니티 이야기 4편


라이프쉐어 <다이빙 클럽 시즌 3>

9인의 멤버 인터뷰


*인터뷰 1편 먼저 보기 : https://blog.naver.com/lifeshare2017/222303770213


*인터뷰 참여자 :

1) 다이빙 클럽 전 시즌(1-3)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 : 수련, 웅

2) 라이프쉐어의 캠프로 첫 참여를 한 뒤 <다이빙 클럽> 커뮤니티에 합류한 멤버 : 제스, 경진

3) <다이빙 클럽 시즌 3>로 라이프쉐어 커뮤니티에 첫 참여한 3명의 멤버 : 세이, 마스, 오브리

4)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멤버 세션>을 오픈했던 멤버 : 피노, 도라




Q. 

라이프쉐어에서 <움직임>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어

'컨택 즉흥(C.I)'나 '어센틱 무브먼트' 같은

움직임 세션들은 어떤 경험이었어?


제스 : 내 몸과 마음에 오롯이 집중하고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너무 색다른 경험이었어.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 요가나 운동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봤으면 해!


수련 : 우선 라이프쉐어 덕분에 나도 조금씩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 그래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 매 세션마다 다른 방식으로 벅차게 되더라. 그런데 미숙한 내가 생각해 볼 때 ‘움직임’이라는 건 애초에 언어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은 거 같아.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게 아쉽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면. 컨택즉흥 할 때, 상대방과 서로의 손가락을 대고 있는 시간이 있었거든. 손가락을 대고 있는 2-3분의 시간만으로도 밤새 속마음 이야기한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


다른 존재와 만나기 위해 우리는 대화를 하잖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때때로 언어라는 것은 나를 가리는 방패가 되거나 진짜 상대방을 만날 수 없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기도 하지. 그런데 움직임으로 만나게 되면 언어 저편의 나, 그리고 상대방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



컨택 즉흥(C.I)

도라 : 난 앞서 말했듯이 생각보다 심장! 몸이 앞서는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좋았어! 뭐랄까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같달까?


가끔은 대화보다 눈빛이나 움직임, 행동들로 그 사람을 느끼는 경우가 더 편하고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런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라이프쉐어엔 말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그 속도를 못 따라간다고 느낄 때도 있었거든, 그런 갈증을 움직임으로 풀어주니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어!


어센틱 무브먼트

*2021년 상반기 진행되는 <컨택 즉흥(C.I)> <어센틱 무브먼트> 신청하러 가기 > https://www.lifeshare.kr/lifedive



Q.

프라이빗한 프로그램인

호스트와의 1:1 세션이 있었어.


세이는 1:1 세션 참여자이기도 한데

경험이 어땠어?


세이 : 나는 호스트 초롱의 <1:1 명상 테라피 세션>을 들었어. 호스트와 대화를 많이 해보지 않은 상태여서 내가 편하게 세션에 임할 수 있을까 긴장도 되었어. 


오히려 1:1 세션이어서 내 현재 심리와 신체 상태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어.  호스트도 거기에 맞는 테라피를 해주었거든. 위로도 받는 기분이었어. 일상에 오랜만에 포근한 시간이었어.



Q.

멤버들이 호스트가 되어

세션을 기획/운영해볼 수 있는

<멤버 세션>이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

호스트로가 되어 세션을

직접 만들고 진행해본 소감은 어때?


피노 : 우선 세션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았어.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해볼 수 있었으니까. 세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함께해 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응해 주니까 신나더라고! 


이 자리를 빌려 함께해 준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 '라이프쉐어에 오면 너도 세션 열 수 있어!'


라이프쉐어 다이빙 클럽 시즌 3 멤버들이 직접 기획/진행한 <맴버 세션>


경진 : 나는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생각이 많아서 결과가 많은 편이 아니거든. 그런데 우연한 아이디어를 멤버들이 들어주고 해보자고 독려해 줘서 멤버 세션을 오픈할 수 있었어. 평소 좋아하던 '희곡 읽기'를 세션으로 열었어. 


연기는 늘 생각만 하던 일이었는데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 게다가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어. 나의 일이 대중적이지 않고 그래서 접점도 없을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도 멤버 세션을 통해 많이 잦아들었어.


멤버 경진이 기획/진행한 <멤버 세션 - 희곡 읽기> 다이버들의 연기력 뿜뿜!


도라 : <맴버 세션>은 이번 시즌 가장 빛나는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어! 내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무언가를 해내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 난 호스트로 랜선 플리마켓을 열었는데, 오래전부터 생각만 하던 걸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많이들 즐겨주어서 정말 감사해!


멤버 '도라'가 기획/진행한 <멤버 세션 - 랜선 플리마켓>

*연말 기부 행사로 이어진 <다이빙 클럽 시즌 3> 랜선 플리마켓 이야기 : https://blog.naver.com/lifeshare2017/222191713606


Q. 

이전 시즌 1,2는 '나' '일' '사랑' 등

주제별 클럽으로 진행되었는데,

다이빙 클럽 시즌 3에는 주제를 없앤

통합 시즌제를 도입해 보았어.

2가지 방식에 모두 참여해본 후기가 궁금해!

(장, 단점 / 느낀 점 등등 모두 좋아!)


*주제별로 진행된 클럽 시즌 2> 후기 보러 가기(클릭)


수련 : 나는 시즌제가 더 좋았어. 물론 각자의 장, 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나의 일정이나 내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한다는 점에서 나에게 더 맞는 방식이긴 했어. 다만 모든 친구들을 깊게 만날 수는 없어서 약간 아쉽긴 했어.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이 제일 커서 그렇긴 했지.


도라 : 시즌제의 장점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거? 근데 이게 또 단점이 되었던 거 같기도 해, 내 반이 있었을 때보다 인원이 많다 보니 한 명, 한 명 깊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던 거 같아.



제스 : 일단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주제와 상관없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 희곡 읽기나 음악 듣기처럼 시즌 멤버들이 주최한 멤버 세션들도 재미있었고.


다만 시즌 3은 주로 대화카드가 중심이 된 활동들이 아니다 보니까 의외로 멤버들 간에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 그래서 공식적으로 시즌 3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시즌 멤버들과 만나서 못다 한 얘기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하고 있지 ;)


경진 : 기대했던 것은 기대대로 좋았고,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얻어 가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어. 기존 시즌들처럼 주제가 명확하면 결속력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도리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서 내 안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에는 이 방식도 좋았던 것 같아.



Q.

시대 흐름상 모임이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야,

이번 <다이빙 클럽>도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게 되었는데.

이 변화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있을까?



제스 : 좋은 점이라면 어디에서든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거?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모이려고 하면 이동 시간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랜선 모임은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효율적이지.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허들이 낮아졌달까?


아쉬운 점은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사람 사이의 화학 작용을 일으키기에는 오프라인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아.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한다는 게 어색하거나 때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을 테고. 화면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 그날, 그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하기에도 오프라인이 좀 더 수월하지.



Q.

웅은 <랜선/오프라인 다이빙 클럽>을

모두 다 경험해 보았는데

각각의 장, 단점은 무엇인 것 같아?


웅 : 아무래도 <오프라인 다이빙 클럽>이 라이프쉐어의 문화나 감성을 느끼기에 용이하지만 <랜선 다이빙 클럽>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편하게 참여 가능해서 좋은 것 같아!


라이프쉐어 다이빙 클럽 시즌 3 멤버들

Q. <라이프쉐어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와 무엇이 다를까?


제스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해서 꼭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낯선 사람들의 모임에도 종종 참여했었거든. 가끔은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상대라면 하고 싶은 얘기를 끌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서서 얘기를 하기보다는 남의 얘기를 들으면서 기다려주는 시간이 많았던 거 같아.


라이프쉐어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신기한 건, 참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를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야. 모두가 달변가 라기보다는 자신의 좋은 면만 보여주려고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인 것 같아.



Q.

라이프쉐어 멤버들을 우리는

'라쉥이', '라쉐리언(라이프쉐어 하는 사람들)'

등으로 부르고 있어!


경험해보니 <라이프쉐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 것 같아?

그들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어?



제스 :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걸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걸 지켜보면서, 서로에게 영감을 받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게 되는 것 같아. 나도 올해는 ‘작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려고 해.


수련 : 이해타산적이지 않은 사람들. 자기 것을 나눠주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 그래서 내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들.


 : 라쉐리언들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많이 열려있고 수용하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새롭게 놀아보려는 힘도 강해서, 나도 힘을 빼고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



도라 : 공통적으로 느꼈던 건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 그러니 이런 모임도 찾아내서 용기를 내어 들어도 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거 아닐까? 그리고 라쉥이들덕에 나도 마음속 어딘가에 잠들어있는 용기라는 녀석을 키울 수 있었어!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용기라는 단어 자체가 참 '라이프쉐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스스로의 뜻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도 용기래, 그런 의미에서 나의 부끄러운 점도 용기를 내어 꺼내어보는 라쉥이들이 난 참 용감하다고 생각해



Q. 어떤 사람이 <라이프쉐어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좋을지 추천해 줘!


수련 : 터벅터벅 지친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 ‘마음 편히 웃었던 것이 언제더라’ 생각하고는 깜짝 놀라 가슴 한편이 시큰해지는 사람.


경진 : 길 잃고 헤매는 사람,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아.


제스 : 먼저 자기 자신과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자신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진짜 모습으로 친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 물론 본인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겠다!



오브리 : 나 스스로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꺼내보고 싶은 친구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사람 여행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해.


피노 : 어디서도 꺼낼 수 없던 자기 이야기를 말하고, 소통하고 싶다면 참여해보면 좋겠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잊혔거나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결이 통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야.


마스 : 일상이 달라졌으면 하는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삶이 너무 무거워 내려놓을 곳이 필요한 사람. 그냥 여기가 궁금한 사람.



Q. 이 인터뷰를 읽고 있을 예비 '라쉐리언'에게 남기고 싶은 말!


경진 : 무엇이든 라이프쉐어에서는 다 괜찮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 들킬까 봐 두려워하기보다는 여기서 스스로 꺼내보는 건 어떨까?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정말로 모두가 비슷한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더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찾아오는 안도감이 여기에 있어. 마음을 열고 나를 던지는 만큼 내 안의 다른 것들이 채워질 거야.


제스 : 어서 와 '라이프쉐어'는 처음이지? 나이와 직업을 빼고 얼마나 나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게 어렵다면 이곳에서 같이 찾아보도록 하자!


ps. 간혹 라이프쉐어의 ‘다이빙 클럽’을 수상 스포츠 모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예비 라쉐리언이 있다면 라이프쉐어의 비공식 소모임인 '프리다이빙 클럽'으로 초대할게! :)





오브리 : 나와의 대화, 다른 사람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이야. 코로나와 같은 어려운 외부 상황이 있지만, 호스트들이 잘 이끌어주어 오프라인/온라인 모두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야!


피노 : 일단 반갑고, 이 글을 읽어 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다음 시즌에도 또 참여해볼 생각인데 '라이프쉐어'에서 널 만나길 기대할게!


세이 : 새로 가입했다고 기존 멤버들에게 딱히 벽이 느껴지진 않아. 그리고 나처럼 새로 들어온 멤버들도 많기 때문에 어울릴 사람도 다양하고!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줘서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어!



도라 : 두려움 앞에서 1분만 꾹 참고 용기 내볼 수 있다면 환영해! 생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한다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잖아.


그리고 기꺼이 그 용기를 냈다는 건 그 가치를 안다는 사람들이니까, 인생이라는 이 거대하고 큰 파도에서 용기를 가지고 항해할 줄 아는 사람, 바로 you! 와보면 같이 노 저어 줄 사람들이 있어! 그러니 일단 한번 와봐요 :)


수련 : 고민하지 말고 함께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아는 한 라쉐리언이 되는 건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2020년 라이프쉐어 커뮤니티 시즌 2-3을 통해 용기 있게 자신 안으로 뛰어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보내는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라이프쉐어는 삶에 질문하고, 진정한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라이프노마드 들이 안전하게 자신을 꺼낼 수 있는 <삶의 실험실>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마음을 다해 뛰어들 준비가 되셨다면! <라이프쉐어 커뮤니티>와 함께해 보세요!


* 라이프쉐어 2021년 4-5월 오픈 프로그램 보기

-> https://lifeshare.kr/lifedive


라이프쉐어 커뮤니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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