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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Dec 20. 2022

[후기] 라이프쉐어 홈커밍캠프 with 실패 컨퍼런스

라이프쉐어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모여 홈커밍 캠프를 열었어요.

라이프쉐어 홈커밍 캠프 with 실패 컨퍼런스

3년만에,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지난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모여 이너시티에서 홈커밍 캠프를 열었어요.

2022년에 참여했던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했고, 2017년에 시작된 커뮤니티인 만큼, 다양한 세대의 라쉐리언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명, 한 명 이너시티의 문을 두드릴 때마다, 사랑스러운 얼굴들이 보여 더 반갑고 설레었습니다. 



특별히 이너시티에서 열린 홈커잉 캠프여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온 것처럼 느껴졌어요. 사회에서 두른 겉치레를 내려놓고, SNS에 올릴 법한 잘난 척, 괜찮은 척이 아니라, 우리 사이를 가로막은 거품낀 이야기를 모두 벗어 던지고 본연의 나로 돌아가, 순수한 애정과 따뜻한 공감으로 연결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럼 뜨거웠던 무박 2일의 라이프쉐어 홈커밍 캠프 후기를 소개할게요.



하나둘 참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서로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022년에도 라이프쉐어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모더레이터 스쿨,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오픈한 대규모 리트릿 캠프,  랜선 '나를 쓰는 밤', 대화스와핑 프로젝트 '대화여행자'까지 그 숫자와 종료도 다양했죠. 


게다가 라이프쉐어는 2017년부터 시작한 커뮤니티이에요. 다양한 년도에 참가한 라쉐리언들이 속속들이 참여하면서, 그 분위기가 점점 달아올랐습니다. 



참가자들도 서로 낯설 법했는데요. 이미 서로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giving 에너지로 안전한 대화가 피어났어요. 참가자들이 가져다준 음식, 음료로 더욱 풍성했답니다.


처음 만난 라쉐리언들은 처음 라이프쉐어를 알게된 계기와 참여하게된 이유를 나누면서 빠르게 가까워졌어요.  라이프쉐어의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기분 좋은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라이프쉐어 '실패 컨퍼런스'



그리고 메인 이벤트인 '실패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실패 컨퍼런스'는 SNS에 수많은 성공, 자랑 스토리에 지친 라쉐리언들이 올 한해 있었던 여러 실패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가슴 속에 묻고만 넘어가지 말고, 사람들에게 지난 일들을 알리면서 자신들도 속 시원하게 흘려보내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오픈 마이크 방식으로 진행 됐고, 총 6명의 참가자들이 10~15분 씩 저마다의 올해의 실패 경험담을 소개했습니다. #이혼 #이별 #권고사직 #구매사기 등 우리 주변에 있지만 잘 듣기 어려운 리얼한 삶의 이야기가 에너지 넘치게 쏟아져 나왔어요.



나도 그랬다. 어떻게 그랬냐? 그 사람 너무 했다.

한국형 스텐드업 코미디이자, 현대판 마당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거웠습니다. 한 사람의 진심어린 고백은 사실 모두에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에 닿아있기 때문이에요. 스피커의 말하기 시간 동안 자유로운 토론과 대화가 가능했기에 여기저기서 관객들이 질문을 하고, 감탄을 지르기도 했어요. 


스피커로 나온 사람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함께한 모두에게 엄청난 해소와 영감을 주는, 다수가 함께하는 라이프쉐어였습니다. 다시 한번 경계를 무너뜨리는 진솔한 대화의 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소와 공감, 사랑스러운 사람들과의 교감. 라이프쉐어가 나를 더 깊게 드러내도 안전한 공간임을 이미 모두 알고 있었어요. 앞으로도 종종  실패 컨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매력적인 라쉐리언들과 함께한 시간이라 분위기가 정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밤새 찐하디 찐한 대화를 나누고 나누며, 라쉐리언 아니랄까봐. 라이프쉐어 대화카드로 좀 더 깊이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갔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기도 하고, 한바탕 박장대소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홈커밍데이의 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고 아침이 밝았어요.


다들 다음 약속이 었었는데도, 대화를 끝내기 아쉬워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거였죠. 나이, 하는 일, 사는 지역 서로 다른 우리지만, 이렇게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일상으로 돌아가는 라쉐리언들을 보내는 마음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라쉥이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라이프쉐어에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와 내년에는 어떤 것들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참가자들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도 부족할 만큼 바쁘게 한 해를 보냈는데요.

라쉥이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라이프쉐어의 대화카드와 다이빙 노트를 만들고 워크샵을 준비하는지, 알아주고 즐겨주고 찾아주는 라쉐리언들이 있어서 고맙고 든든했어요.



라이프쉐어, 정말 사랑받는 커뮤니티가 맞는 것 같아요!


2023년에도 다양한 온, 오프라인 워크샵들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안전하고도 깊이 있는 대화문화를 담은 워크샵과 멋진 리트릿 컨텐츠를 많이 선보이도록 할게요. 원데이 대화 워크샵과 모더레이터 스쿨, 다양한 자연으로 떠나는 리트릿, 이너시티에서 크고 작은 스피리추얼 워크숍까지 더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오픈하겠습니다. 


워크샵 이외에도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과 로컬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별을 보러 가거나, 캠핑,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릴 예정이에요. 라이프쉐어 커뮤니티 활동도 참여하면서, 다양한 소모임과 빠질 수 없는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되실거에요.


삶에서 휴식과 영감이 필요할 때, 언제든 라이프쉐어에서 만나요.


라이프쉐어 홈커밍데이 @이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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