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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원 Nov 08. 2017

휴대폰 없던 하루 '라이프 셰어 부암동'

일상 여행의 실험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지고
한 번 뿐인 삶을 제대로 살고자 하는 어른들을 만나보세요. 

그들과 대화에서 삶의 영감과 위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캠프에서는 나이와 직장명을 밝히지 않아요. 
편견 없이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서에요.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진정한 여행의 자유를 느껴보세요. 

꼭 멀리가야지만 여행은 아니잖아요. 
가까운 도시에서 느슨한 일정으로 마음 편히 쉬었다 가세요.

낯선 사람들과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밤새 인생 토론을 하는 '라이프 셰어 캠프'입니다. 










라이프 셰어 부암동편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술과 핸드드립 커피의 동네. 서울의 숨겨진 보석. 부암동에서 꼭 라이프 셰어 캠프를 진행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017년 11월 4일. 부암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스트 하우스 Kim's Guest House에 7명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모인 참가자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암동은 서울에서도 동네 좋기로 소문난 곳인데 참가자들의 분위기가 왜이리 무거울까요. 다들 각자 휴대폰을 열심히 보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핸드폰을 2일 동안
끄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곧 있을 'Unplug 선언' 때문입니다. 라이프 셰어 부암동편의 테마는 바로 Digital Detox 입니다. 1박 2일 동안 휴대폰을 쓰지 않고 캠프를 하기로 한 것이죠. 우리는 휴대폰을 모두 함께 Unplug 박스에 넣기 전에 결의를 다지는 선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어떤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커다란 종이에 써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죠. 처음 겪게 될 이러한 제한에 참가자들의 표정이 여유롭지만은 않아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의 Unplug 선언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어 각자의 이유를 빈칸에 채웠습니다.


'일에 대한 생각을 끊고 싶다.' '익숙해진 나의 세계와 Unplug 하고 싶다.' '걱정과 근심에서부터 벗어나고 싶다.' 등등 휴대폰은 끄고 생활하면서 벗어던지고 싶은 다양한 이유들이 적어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격려해주며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죠. 그리고 몇 분 뒤부터 1박 2일간 연락이 끊길 지인들을 위해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Unplug 선언 사진과 함께 말이죠.  

"나 이제 1박 2일 동안 휴대폰을 잠재울거야."
"그러니 연락하지마!"










그리고 단 숨에 휴대폰을 종료시키고 모두 Unplug 박스에 넣어버렸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끌면 의지가 약해질 것 같았죠. 국내 최초 본격 디지털 디톡스 캠프(Digital Detox Camp)가 탄생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의 표정은 사뭇 장엄해보였죠. 각자 일과 동료와의 스트레스. 그리고 여러 관계들로 지쳐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잠시나마 그들과 나를 24시간 연결해주는 엄청난 존재. 스마트폰을 잠재워버렸습니다. Unplug 박스는 이제 내일 정오까지 봉인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없는 우리의 1박 2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 언플러그 1박 2일
시작해볼까요?







우리는 자리를 홀가분하게 털고 일어나 로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하나 빠졌을 뿐인데 몸이 훨씬 가볍습니다. 부암동은 로컬 치킨집들이 유명합니다. 사이치킨, 계열사 같은 곳들이죠. 우리는 그 중에 한 곳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치킨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화 중에 답답해 하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한 것이 나와도 검색할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어딘가 이름을 까먹어도 기억해내지 못하면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뭔가 메모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적을 곳이 없었죠.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튀어나왔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부암동 계열사 치킨이 등장했는데, 인증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암담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휴대폰 사진 대신 우리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두 눈으로 아주 잘 관찰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죠. 






라이프 셰어 부암동편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열심히 치킨을 먹고 있던 중 여행작가 박상준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박상준님은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 '오 멋진 서울'의 저자이시자 라이프 셰어 캠프 9기에 참가하셨던 선배 기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암동에 살고 계신 로컬이자, 이곳에서 오랫동안 카페를 경영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부암동의 살아있는 로컬이자 서울 여행의 고수라고 할 수 있죠. 

작가님은 자신의 동네를 찾아준 라이프 셰어 부암동편 참가자분들에게 동네 이야기를 해주시기 위해 이곳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고도 열정적으로 동네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부암동의 옛모습과 어떤 경위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서울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현지인의 시선에서 조목 조목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지인과 여행자와의 만남으로 라이프 셰어 캠프가 진정한 의미로의 로컬 여행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매력적인 곳에 머무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동네에 빠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멋진 순간에도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네요. 작가님의 오래된 아이폰을 보고 참가자들이 너도나도 한 번 쓰다듬어 보겠다고 팔을 뻗습니다. 벌써 예전 물건이 되어버린 아이폰4가 그립기도하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나의 스마트폰에 대한 향수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작가님도 여기서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뿐인 거냐며 웃습니다. 오늘 밤만은 휴대폰을 가진 사람이 특별해보이네요. 











그리고 캠프의 메인 프로그램인 '라이프 셰어링'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식사와 로컬 여행 후 조금 가까워진 참가자들은 금방 인생 토론에 빠져들었습니다. 일, 사랑, 관계, 가치 등 8가지 주제 중에 본인이 관심있는 카드를 선택해서 1:1로 다른 참가자들과 토론을 이어갑니다. 카드를 펼치면 질문이 나오는데 그 질문에 서로가 답을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죠. 태어나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철학적인 질문에서부터 가벼운 취향을 알아보는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이제 휴대폰이 없다는 것에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나이와 직업을 떠나서 사람들의 세상 살이 고민은 대부분 교집합이 있나봅니다.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의 고민에서 나의 모습이 보이고,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이상하게 힐링이 됩니다. 나만이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내 고민을 말하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신기한 경험도 합니다. 그런데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쩜 이리 깊은 대화가 가능할까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삶의 정수를 묻는 진지한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면서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내 자신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화 사이 사이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에 작은 실마리들도 발견됩니다. 그러는 사이 점점 표정도 좋아지고, 상대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되죠. 이렇게  몰입의 토론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시간이 가는 줄은 모릅니다. 대게는 순환 시간을 알려드리면 시계를 보고 늘 깜짝 놀라곤 합니다. 1시간이 정말 10분처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이프 셰어 캠프는 늘 정규 시간을 훌쩍 지나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출출해진 참가자들을 위해 캠프에는 항상 야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토론 때문에 다들 지칠법도 한데 모두 얼굴이 편안합니다. 참가자들은 이상하게 너무 개운하게 잘 잤다고 말합니다. 어제밤 서로 서로 깊은 교감으로 깊은 수면에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없는 저녁이 깊은 수면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휴대폰을 보다가 잠이 들면 뇌가 쉬지 못하는 상태에서 잠들게 되어 램수면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자기 직전에는 휴대폰을 보지 않고 뇌에 부담을 주지 않는 활동들을 하며 천천히 잠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꿀잠을 잔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는게 또 있었는데요. 바로 Kim's Guest House의 아침밥입니다. 그릇부터 쌀까지 하나 하나 좋은 재료들과 도구들로 마련된 정갈한 밥입니다. 한입 한입 들어갈 때 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캠프를 이곳에서 열기로 한 것도 멋진 아침식사 덕분입니다. 참가자들도 그 가치를 알아주고 너무 좋아하니 기쁩니다. 작게는 두 그릇에서 많게는 세 그릇까지 먹는 참가자들도 있더군요. 깊은 잠을 자고, 몸이 좋아하는 건강한 아침을 먹는 것이 작은 일은 아니죠. 우리는 아침에 정말 큰 행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이게 머라고
이렇게 행복하죠?

그쵸, 저도 지금 너무
행복해요



라이프 셰어 캠프 중 휴식을 취하는 참가자






아침 식사 이후에는 이번 부암동 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함께 서울에서 유일한 계곡. 종로구의 생태보전 지역. '백사실 계곡'으로 산책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가을의 한 복판을 걷고 있는 라이프 셰어 캠프 참가자들





"이곳이 서울이 맞나요?"
"하..어떻게 종로구에 이런 곳이 있을수가 있죠?"
"여기 정말 말도 안되요.."

숙소에서 걸어서 7분이면 도착하는 백사실 계곡은 서울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던 그곳은 내장산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눈 닫는 곳마다 풍성한 단풍들과 너무나 깨끗하게 잘 정돈된 산책로. 그리고 강렬한 붉은 소나무에 우리는 눈을 때지 못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스마트폰 사진으로 이 광경을 찍느라 정신없었겠지만 오늘 우리는 그 모든 광경을 그져 눈으로만 담고, 마음에 저장합니다. 다들 휴대폰이 없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라며 아이처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곳에 산책만 하기위해서 모인 것이 아닙니다. 정말 1박 2일 동안 알뜰한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라이프 셰어 캠프입니다. 이곳에서 명상 선생님을 모시고, 자연 속에서의 명상을 진행하려 합니다.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이현정 선생님이 가져오신 돗자리를 바닦에 깔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명상을 경험하게 될까요?



가만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명상을 하는 참가자들
누워서 바라본 하늘





그것은 바로 그져 바닥에 눕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누워서 하늘을 보거나 눈을 감아보라는 말 이외에 별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 왜 한 번 누워볼 생각은 못했을까요? 하늘이라는 캠퍼스에 나무와 가지들이 펼쳐져 있던 그 순간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내 존재 앞에 있다는 것이 그져 경이로울 뿐이었죠. 완전히 넋이 나간 상태로 그 광경을 바라보며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 내게로 점점 가까워지며 떨어지는 낙옆을 보면서 이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간간히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움만으로 눈물이 나려했던 것은 살면서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하늘을 보며
참 인생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지에 달린 파아란 잎들은 아직 창창한 젊음 같았고, 할일을 마치고 떨어지는 잎들을 보며 나와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처럼 파랗고 아름다울 때 왜 더 파아랗게 살걸 그랬어요. 왜 몰랐을까요?"

하늘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든건 저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참가자들마다 저마다의 자기가 느꼈던 순간에 대해 나누면서 우리는 또 한 번의 라이프 셰어링을 했어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모두가 다른 것을 느꼈다는 것이 새삼 신기했습니다. 








그리고는 낙옆을 가지고 냄새도 맡고, 소리도 듣는 새로운 방식의 명상을 진행했어요. 가만히 눈물을 흘리며 명상에 몰입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죠. 서울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던 멋진 숲 속에서 펼쳐졌던 고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라이프 셰어를 진행하며 많은 명상의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호스트로서도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었던 것 같아요.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이 이처럼 대단한 것 같아요.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참가자들은 참 많이 친해져있었어요. 서로 나이도 모르는데 모두 소년소녀로 돌아간 것처럼 까르르 웃고 뭉쳐다니곤 합니다. 1박 2일. 거의 20시간을 붙어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우리에게 큰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얼굴입니다. 처음에 딱딱하고 경직되었던 얼굴들이 몰라보게 밝아졌어요. 어제와 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얼굴이 좋아졌어요. 다들 정말 푹 쉬었던 같아요. 


그런데,
얼굴 정말 좋아진 거 아세요?


하하. 제가 그래요?
그런데 그쪽도 그래요.









이제 캠프가 거의 끝날 때가 되었습니다. Unplug 박스의 봉인을 풀 시간이죠. 휴대폰 없는 1박 2일, 서울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멈춘 동네 부암동에서 1박 2일. 이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해서 그 동안의 감상을 물어봤어요. 


"휴대폰이 없다는게 이렇게 개운한 기분일 줄은 몰랐어요"

"오랫만에 정말 푹 쉰 기분이에요."

"휴대폰 대신 옆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있었어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Unplug 캠프에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각자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왔어요. 캠프가 종료되기 직전이었죠. 하지만 우리는 헤어지기 아쉬워 근처 전집에 모여 뒷풀이를 했어요. 


참가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이리도 깊게 힐링할 수 있는지, 처음보는 사람과 이리도 딥토크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해 하셨어요. 정말 돈이 아깝지 않고 만족도 높은 시간이었다며 호스트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캠프를 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이죠. 호스트 역시 좋은 참가자들 만나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다시 휴대폰이 없는 시간과 자연 속에스 느긋한 휴식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캠프로 놀러오세요. 2017년 11월 18일 ~ 19일 일정으로 펼쳐질 라이프 셰어 캠프 '제주편'에서도 이처럼 멋진 시간들이 만들어질 거예요. 가을 바다의 찌릿한 아름다움을 펼쳐놓고 밤새도록 인생 이야기를 풀어보아요. 좋은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또 한 번의 멋진 여행이 될거예요.




* 라이프 셰어 '제주' 캠프 안내 

https://brunch.co.kr/@jaewonchoikate/54
              








라이프 셰어 캠프는 뉴욕을 마시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오직 여행의 영감만을 위한 책 '아트래블'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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