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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Jan 12. 2018

[전시 |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정리 편

일상 여행의 실험 "작은 여행"


생애 첫 전시를 엽니다. 
그것도 제 책을 주제로요. 



'두둥... 전시라니'




[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 EXHIBITION ]

- 시간 : 2018.1.13 ~ 1.21(9일간) 늦은 4시-9시 반
   (* 오프닝은 13일 18-22시입니다.)
-  장소 : 메리사 | 용산구 우사단로10길 3, 2F


책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를 함께 작업한

글 최재원, 그림 드로잉메리 작가님이 공동으로 펼치는 전시입니다.










때는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가 출간되고 

열흘 뒤인 2017년 12월 어느 날


글을 썼던 최재원 작가와 그림을 그렸던 드로잉메리는

작업실 메리사에 모였습니다.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꽤나 주가를 달리고 있었고, 

두 작가는 성적을 떠나서 책이 잘 나왔음에 매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이지만 유독 햇빛이 좋았던 탓인지 우리는

이 책의 내용을 전시로 꽃 피워보자는 로맨스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그래 책 속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놓자!











하지만 회의는 여행 수다로 금방 방향을 잃고 말았습니다.


위스키 한 잔에 최재원 작가의 요트 여행 이야기며

드로밍메리 작가의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이곳이 우사단로인지 태평양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회의는 못했지만

두 작가는 함께 작은 여행을 경험했습니다.


웃음 가득한 시간이었고,

그 경험을 그대로 독자분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전시 메인 포스터






전시는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뉩니다. 


Part 1에서는 책 속의 여행 코스들을 즐길 수 있는

글과 일러스트 전시가 펼쳐집니다.


책을 읽지 않은 분들도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를

쉽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작은 여행을 다녀온 후 만족스러운 표정




  

Part 2에서는 혼자만의 방이 전시됩니다. 

혼자 조용히 글을 쓰며 사회와 나를 떨어트려놓는

갭Gap 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Part3는 메리호를 타고 우산단해를 항해하며

작은 여행을 실제로 떠나보는 체험 전시가 펼쳐집니다. 





지인들을 일상으로 초대한 행복한 호스트






전시에는 도슨트도 있는데요. 

체험 전시가 많은 만큼, 함께 항해를 떠나는 콘셉트로

아주 신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도슨트 안내 | 메리호 탑승 ]


시간에 맞춰 온 관람객들은 탑승권을 받고, 출항 신고서를 씁니다.

그리고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의 작품 설명을 먼저 듣습니다.


도슨트가 끝나면 안대(?)로 눈을 가리고,

청각가 상상만으로 우사단해를 함께 항해합니다. 


실제 바다에서처럼 럼주를 나눠마시고,

음악을 듣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짧은 항해가 끝날을 때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 




[ 도슨트 예정 시간 ]


1.13(토) 늦은 8시

1.14(일) 늦은 5시

1.19(금) 늦은 8시

1.20(토) 늦은 8시


* 탑승권은 5천 원으로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드로잉메리 특별 엽서 2장과 음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로코럼 이쁜 리플렛 보셨나요!






하지만... 두 작가의 즐거운 상상으로 시작된 전시는

막상 준비 단계에 접어들어서는 그리 순탄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전시를 위한 무한 작업실 정리에

사람 성격을 버리게 만드는 시트지 시공 작업..

쌀쌀한 메리사를 위해 난로 빌리기..

럼주를 사기 위해 남대문 시장 삼매경.. 등등






약은 약사에게 시트지는 전문가에게
사람성격버린다.jpg
참자 참아.. 우리에겐 아직 럼주 4병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도닥이고 있는 초롱과 메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전시에 많이 많이 오셔요 ㅎ


책을 만드는 즐거움 뒤에 힘든 점도 있지만, 

그보다 가장 즐거운 일은 독자분들을 만나는 일입니다 ㅎㅎ






이번 전시를 기념해서 만들어진 드로잉메리님의 한정판 엽서! 





따뜻한 글과 그림,
그리고 달콤한 럼주와 커피가 있는
메리사로 작은 여행 오세요~~




P.S_전시는 무료이지만 후원은 환영합니다.

엽서는 팔지만, 음료 한 잔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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